'경복궁 중건'기록 담은 '경복궁영건일기' 최초 번역
'경복궁 중건'기록 담은 '경복궁영건일기' 최초 번역
  • 성수현 수습기자
  • 승인 2019.01.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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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본 '경복궁영건일기' 자료적 가치 논의하는 전문가 심포지엄 추진
《경복궁영건일기》9권(하단: 요시다 도고 장서인). ⓒ서울시
'경복궁영건일기' 9권(하단: 요시다 도고 장서인). ⓒ 서울시

[휴먼에이드] 서울역사편찬원은 '경복궁중건일기'를 최초로 번역발간하며, 이의 자료적 가치를 논의하는 전문가 심포지엄을 1월29일 오후2시~6시, 서울역사박물관 2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경복궁중건일기'(총9권)는 고종시대 흥선대원군 주도로 진행된 경복궁 중건의 전체 과정을 보여주는 최초의 사료이자, 중건의 구체적인 실상을 알려주는 유일한 자료이다.

서울역사편찬원은 지난해 6월 '경복궁영건일기'가 일본 와세다대학에 소장된 사실을 확인 후 번역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번역과정에서 드러난 새로운 사실들을 당대의 역사적 맥락위에서 소개하며, '경복궁영건일기'가 단순히 경복궁 복원의 참고자료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서울사료총서 심포지엄은 '경복궁영건일기의 자료적 가치'라는 주제 하에 총 3개의 발표로 구성됐다.

제 1발표는 '경복궁영건일기와 요시다 도고'란 제목으로, 경복궁영건일기의 역사를 살펴본 내용이다.

제 2~3발표는 《경복궁영건일기》의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며, 제 2발표(경복궁 중건의 미시사: 영건일기가 전해주는 새로운 사실들)에서는 본 자료가 지닌 중요한 가치를 포괄적으로 검토했다.

제 3발표는 "고종대 경복궁 중건 원납전의 납부 실태와 배경"를 주제로 진행되며, 흥선대원군의 폐정(弊政)으로 평가받는 원납전 문제를 다뤘다.

뿐만 아니라 김동욱(경기대 명예교수), 홍순민(명지대 교수) 등 궁궐 전문가가 토론자로 참여해, 그 어느 때보다 깊이 있는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의 공간적 상징성은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현재 진행형의 역사이다. 따라서 고종시대 경복궁 중건에 관한 역사상은 오늘 그리고 미래의 광화문 일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라고 말했다.

서울역사편찬원은 올해 6월 《경복궁영건일기》번역서 발간에 맞춰 '경복궁 중건,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란 주제로 제 18회 서울역사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경복궁 관련 국내외 학계 전문가 등을 모시고 《경복궁영건일기》에 담겨 있는 흥미로운 사실들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로, 6월17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1월29일 개최예정인 심포지엄 관련 사항은 서울역사편찬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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