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국사회를 '커피적 시각'으로 만나봐요
근·현대 한국사회를 '커피적 시각'으로 만나봐요
  • 박마틴 인턴기자
  • 승인 2019.02.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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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커피문화의 이야기가 있는 이색전시회, '커피사회'
무료로 커피를 마시며 전시를 구경할 수 있는 '커피사회' 전시회 포스터예요. ⓒ 박마틴 인턴기자
경성 최초의 서양식 레스토랑 '그릴'에서 오늘날의 커피를 맛볼 수 있어요. ⓒ 박마틴 인턴기자
대한제국 황실 작가였던 김규진의 '천연당 사진관'으로 꾸며진 옛 귀빈실이에요. ⓒ 박마틴 인턴기자

[휴먼에이드] 19세기 후반에 들어온 커피는 길지 않은 100여년의 기간동안 우리나라 사회·문화사에 큰 영향을 주었어요. 21세기 현재 커피는 기호식품 이상의 가치로 우리들의 일상 속에 깊게 자리잡고 있지요.

다수의 직장인들이 식사 후 바로 커피 전문점으로 향하고 있으며, 점심 무렵 카페는 발 디딜 틈이 없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어요.

과거 서울역사였던 문화역서울284에서 19세기 후반부터 오늘에 이르는 커피문화에 대한 전시가 열리고 있어요.

지난 1월29일 문화역서울284 1층 중앙홀에 들어서니 진한 커피향과 함께 '음악다방'에서 들을 수 있는 추억의 노래도 흘러나왔어요.

각종 커피와 관련된 옛날 물건들이 전시된 대형 트리가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경성시내 유일의 서양식당 '그릴'은 천장이 높으며, 빨간 커텐과 카페트가 인상적이었어요. 이상의 소설 '날개'에서도 등장하는 이곳은 정치·문화·예술계 유명 인사들의 만남의 장소로 유명했다고 해요.

1920년대 기억을 담은 이곳에서는 '근대'를 주제로 하여 8개 카페에서 새롭게 만든 커피를 맛볼 수 있어요.

귀빈실이있던 방은 대한제국 황실 작가였던 김규진의 '천연당 사진관'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었어요. 천연당 사진관은 최초의 상업 사진관으로 사진과 커피를 사랑했던 고종과도 관련이 깊은 곳이에요. 

관람객들이 금강산을 배경으로 직접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연출되어 있었어요.

옛 서울역은 근현대의 상징적 공간이고, 1층 대합실 티룸과 2층 '그릴' 레스토랑은 본격적으로 커피문화가 시작된 곳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었어요.

고풍스러운 옛 서울역사에서 향기로운 커피를 마시며 100여년전으로 시간여행을 다녀온 듯한 독특한 체험이었어요.

이 전시는 오는 2월17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계속될 예정이에요.

 

 

* 현재 박마틴 인턴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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