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무기제조 관청위에 지어진 서울시청 新청사
조선시대 무기제조 관청위에 지어진 서울시청 新청사
  • 박마틴 수습기자
  • 승인 2019.02.22 2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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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현장 그대로 복원된 과거와 만나요
군기시 건물터 현장을 복원하여 유리바닥 위를 걸으며 관람할 수 있어요. ⓒ 박마틴 수습기자
1563년 김석년이 제작한 45kg 무게의 '불랑기자포'는 보물 제 861-2호로 지정된 유물이에요.  ⓒ 박마틴 수습기자
활과 철촉 수천점이 엉겨붙어 있는 화살촉 더미예요. ⓒ 박마틴 수습기자

[휴먼에이드] 서울 시민청 지하 1층에 있는 '군기시 유적 전시실'은 서울시청 신(新)청사 건립 공사중 발굴된 유물들을 보전, 전시하기 위해 만들어 졌어요.

'군기시'는 조선시대 무기를 제조하던 관청이에요.

2008년 신청사를 공사하면서 조선시대 옛 지도와 화포, 화살촉 등의 무기가 출토되어 이곳이 군기시가 있던 지역임이 밝혀졌어요. 

이곳에 가면 조선시대 석축과 건축 부지들을 발굴 당시 그대로 복원한 공간을 유리바닥을 걸으며 살펴볼 수 있어요.

특히 서양에서 쓰던 대포가 전해져 만들어진 불랑기자포는 전시실의 백미로서 보물 제 861-2호로 지정될만큼 중요한 유물이에요.

그 이유는 제작 연대와 제작자 등이 새겨져 있어 조선시대 무기 발달사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에요.

또한 '군기시'가 도심 한가운데에 있었던 것은 국가 방위의 핵심인 무기를 중요시했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장인들이 분업하여 무기를 제조하는 모습도 재현하고 있으며, 불랑기자포를 조립하는 시뮬레이션에 직접 참여해 보는 재미 또한 쏠쏠했어요.

전시실을 돌아보며 우리 조상들이 남긴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만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어요. 

 

 

* 현재 박마틴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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