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35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회담
문재인 대통령 35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회담
  • 박희남 기자
  • 승인 2019.02.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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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트 대통령 "하노이 회담에서 큰 성과 기대"
ⓒ KBS뉴스 캡처화면
ⓒ KBS뉴스 캡처화면


[휴먼에이드] 한·미 정상회담이 전화통화를 하고 다음주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거둘 성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밤 10시부터 35분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방안을 중점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새롭고 대담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다음주 하노이 회담이 작년 6월 역사적인 싱가폴 회담의 합의를 기초로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체제 △북미관계 발전을 구체화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와함께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 달라는 뜻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사이의 철도 도로 연결부터 남북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고,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어려운 협상을 여기까지 이끌어 올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과 확고한 의지 덕분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에서 이룬 큰 진전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덕분이다"며 "지난 25년간 협상을 통해 아무런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강화시킨 외교적 실패를 극복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외교 전략을 모색하고 계신 트럼트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트럼트 대통령 역시 하노이 회담 준비현황과 미북간 협의 동향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을 마치는 대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 결과를 알려주겠다"며 하노이 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또 그 결과를 문재인 대통령과 공유해야 하기에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는 뜻도 밝혀 한·미 정상회담 만남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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