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타다' 뜨는 이유 뭘까?
잘나가는 '타다' 뜨는 이유 뭘까?
  • 박희남 기자
  • 승인 2019.02.27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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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정직하게, 편안하게, 안전하게⋯격이 다른 서비스로 젊은층 공략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가 인기를 끌고 있다. ⓒ 모시러 공식 블로그 'MOSILER'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가 인기를 끌고 있다. ⓒ 모시러 공식 블로그 'MOSILER'


[휴먼에이드] 시끄러운 기사님의 수다가 아닌 조용한 선율의 클래식이 흘러나온다. 11인승의 큰 차량에 혼자 타니 마치 대접받는 느낌이다. 널찍한 실내도 마음에 쏘옥 든다. 승차 공유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타다'에 몸을 실고 출발 전까지 들었던 느낌이다.

'타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새로운 이동의 기준을 제시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는 일상 속 이동이 필요할 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타다'는 드라이버가 목적지를 확인하고 원하는 호출을 수락하는 것이 아니라 호출 즉시 차량이 '바로배차' 되는 시스템으로 드라이버는 승객 탑승 전까지 도착지를 알 수 없으며, 호출 즉시 출발지에서 가장 가까운 차량이 바로 배차되기 때문에 승차거부 걱정 없이 타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일까?

타다는 지난 2018년 10월에 처음 공개된 이후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호출 건수가 론칭 첫 주 대비 10배나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보이며 택시를 위협하고 있다.

타다의 경우 이용자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 측면에서 드라이버들의 호응도 뜨겁다. 실제로 론칭 이후 3주 동안 약 2000명의 드라이버가 지원하기도 했다.

실질적으로 타다를 승차해 본 고객들은 쾌적하고 넓은 실내 공간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타다는 베이직과 에어로 나뉠 수 있는데 '타다 베이직'은 타다의 기본이 되는 라인으로 11인승 RV로 운영되며 탑승 및 하차 시 타다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문을 여닫아 주기 때문에 편안한 승하차 경험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무료 와이파이와 스마트폰 충전기가 상시 비치돼 있는 것도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한 몫했다.

타다의 높인 인기와 관련해 많은 네티즌들은 '조금 비싸더라도 대접받는 느낌의 타다를 타고 싶다', '일단 타다는 기사님이 말을 걸지 않아 좋다' 식의 반응을 보였다. 또 앞으로도 타다를 계속 이용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택시업계는 승차공유 스타트업을 상대로 검찰에 고발했다.
택시업계는 승차공유 스타트업을 상대로 검찰에 고발했다. ⓒ 휴먼에이드포스트 

한편, 택시 업계는 승차공유 스타트업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진행 중에 있다. 택시업계를 대변하는 택시4단체가 카풀 스타트업 풀러스를 고발한데 이어 '타다'를 운영하고 있는 VCNC와 모회사 쏘카를 검찰에 고발했다.

택시4단체는 언론사에 보낸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신들의 이견을 피력했다.

이들은 "택시산업 생존권과 불법 카풀에 대해 항거하는 3명의 택시기사가 분신·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영업을 전면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불법 카풀 유상운송행위가 만연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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