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
'2차 북미정상회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
  • 박희남 기자
  • 승인 2019.02.2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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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만찬 시작으로 하노이 선언 발표 예정
2차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다.


[휴먼에이드] 지난해 6월12일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지 8개월 만에 다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다.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은 하루 만에 끝났던 1차 북미정상회담과는 달리 2019년 2월27일부터28일까지 1박2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는 베트남 하노이로 결정됐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 비행기로 회담 하루 전날인 26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반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전용 비행기가 아닌 전용 기차를 이용해 하노이까지 움직였다. 북한에서 베트남까지 비행기로는 약 4~5시간이 걸리지만 기차로는 약 사흘정도 걸리기 때문에 긴 시간을 소요함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이 기차를 선택한 이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22일에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의제를 정하기 위해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날 북미 양측은 비건 대표가 묵는 호텔에서 만나, 2주 전 평양에서 확인한 비핵화와 상응 조치 카드를 조율하고, 하노이 선언 초안문 작성을 논의하는 등 무려 4시간 반에 걸쳐 긴 협상을 진행했다.
 
세계 전문가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높은 기대감을 전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발행되는 조간신문은 위싱턴 포스트는 북미의 최근 발언과 2018년 북한의 무기화 속도 둔화를 감안할 때,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관계 정상화와 함께 북한의 핵 개발 중단, 핵무기 축소, 그리고 비핵화를 향한 진전이 이루어질 장이 마련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 연합조보는 베이징외국대학수석연구원 장윈의 말을 인용해 "(한국은) 북·미 간 정확하고 신속한 전략적 소통을 추진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는 중요한 역할이다"면서 "한국은 북·미 간 간접적 대화의 채널이자 긴장과 위기를 완화할 수 있는 '완충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하노이에 도착한 북미 정상은 27일 오후 첫 만찬을 시작으로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합의사항을 담은 '하노이 선언'을 채택한 뒤 오찬과 공동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 기념 주화.
2차 북미정상회담 기념 주화.

한편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2차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가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기념주화는 1000개만 한정 제작됐으며 가격은 100달러, 우리 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11만 1830원이다. 기념주화의 경우 '평화를 향한 새로운 길-회담 2'라는 주제의 디자인으로 게시돼 앞면에는 숫자 2가 크게 표기돼 있고, 위쪽에는 '평화를 향한 새로운길 (New Avenue Towards Peace)', 아래쪽에는 '특별한 시대에는 용맹한 리더십이 필요하다(Extraordinary Times Require Courageous Leadership)'고 적혀있다.

또한 기념주화에는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의미를 담기 위해 한글 문구도 삽입됐다.

앞면에는 '하나의 평화, 세 명의 지도자'라는 내용이 들어있고, 뒷면 아래쪽에는 '평화회담'이라는 글자가 새겨있어 북미정상회담이 주는 의미를 배로 느낄 수 있다. 백악관 기념품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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