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주의해야 할 질병, 연령대 별로 달라
여성이 주의해야 할 질병, 연령대 별로 달라
  • 박희남 기자
  • 승인 2019.03.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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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갑상선, 40대 철 결핍 빈혈 조심해야
여성들이 많이 걸리는 질병은 갑상선과 빈혈이 있다. ⓒ 아이클릭아트
여성들이 많이 걸리는 질병에는 갑상선과 빈혈이 있다. ⓒ 아이클릭아트


[휴먼에이드포스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 이하 심사평가원)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이 주의해야 할 질병의 진료현황을 분석했다.

심사평가원은 2018년 기준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진료를 받은 질병, 주요 다빈도 여성 질병 순위를 바탕으로, 일부 질병에 대해 세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진료를 받는 질병으로는 크게 연령별로 두 가지 질병을 나눌 수 있다.

첫째 30대 여성의 경우 갑상선 관련 질병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나비모양으로 생긴 호르몬 분비기관ㅇ로, 갑상선호르몬은 체온 유지와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데 호르몬이 너무 많거나 적게 분비되면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긴다.

갑상선 호르몬 생성 저하·과다 및 갑상선내 악성 신생물 등 '갑상선 질병'으로 2018년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자는 남성보다 2.5~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연령대별 환자는 30대부터 진료 인원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50대가 11만 3273명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으며, 60세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령대별 여성 환자의 구성을 살펴보면 30대 환자가 급증하고 50대까지 꾸준히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아이클릭아트
ⓒ 아이클릭아트

 

40대 여성은 영양의 결핍에 의한 질병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철 결핍 빈혈'은 몸에서 철의 필요량이 증가하거나, 철분 소실로 인해 발생하며, '엽산 결핍 빈혈'은 주로 식사를 불규칙하게 했을 경우와 임신부들이 임신 기간에 엽산 필요량이 늘어났을 경우 발생하는데, '철 결핍 빈혈'로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는 28만 2720명으로 남성과 비교하면 4.0배 높게 나타났다.

'철 결핍 빈혈'을 연령대를 나누어 살펴보면 여성은 40대에서 9만 7819명으로 남성의 16.9배로 높았다.

또한 여성은 혈중 칼슘, 인의 수준을 조절하고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와 시력 유지와 피부 건강을 돕는 '비타민A'의 결핍으로 남성보다 많이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남성보다 '비타민D 결핍' 3.7배, '비타민A 결핍' 2.2배, '식사성 칼슘결핍' 6.9배 더 진료를 받았다.

여성 환자의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비타민D 결핍'은 50대까지 서서히 증가했고, '비타민A 결핍'은 20대 환자수가 가장 높았다가 점차 감소했지만, ‘식사성 칼슘 결핍'은 대부분 50~60대에 환자가 진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주요 다빈도 여성 질병으로는 자궁 관련 질병과 갱년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질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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