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스케일 달라' 중국의 특이한 결혼 문화
'역시 스케일 달라' 중국의 특이한 결혼 문화
  • 박희남 기자
  • 승인 2019.03.13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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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초호화 결혼식을 선호하는 편이다. ⓒ 아이클릭아트
중국은 초호화 결혼식을 선호하는 편이다. ⓒ 아이클릭아트


[휴먼에이드] 감당 못하는 인구 수 만큼이나 결혼 유형도 다양한 중국. 중국의 전통적 결혼 풍습은 한국 전통적 혼인습관과 비슷하다.

중국은 남자 집에서 중매인을 여자 집에 보내 혼담을 꺼낸 후 여자 집에서 마음에 들면 사주팔자를 적어주고 중매인이 이를 가지고 남자 집으로 컴백해 맞추어 본다. 남녀의 사주팔자, 궁합을 본 이후 특별히 상극되는 점이 없으면 남자 집에서 중매인을 여자 집에 보내어 약혼조건을 상의한다고 한다.

그 후 중매인을 통해서 약혼 예물을 교환하고 신랑 집에서 길일을 택해 신부 측에 알린 후 신랑이 악대, 가마, 의장대를 가지고 신부를 맞아온다. (단 이와 같은 전통적 결혼 풍속은 농촌지역에만 남아 있을 뿐, 현대 결혼형식은 법률혼이며 법률 수속만 이행하면 만사 OK)

한편 중국은 초호화 결혼식을 선호하는 편이다. 역시 중국답다. 리무진은 기본이고 그 날의 주인공인 신랑신부는 물론, 하객들을 태운 고급승용차가 도로를 질주한다고 한다. 그것도 무려 7시간이나. 더 놀라운 사실은 이들 결혼식에 참여한 차량은 모두 외제차로 그 가격이 상상을 초월한다.  

결혼식 비용만 살짝 공개하자면 대략 한국 돈으로 약 1억 원 정도. 굳이 꼭 중국인과 결혼을 강행하겠다면 몇 가지 주의사항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 번째는 신체검사를 해야 한다는 것. 중국에서는 결혼을 하기 위해 신체검사를 해야 하는데, 이건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다. 군대 가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뭔 일이래’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터. 중국은 결혼하기 전 국가가 지정한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만약 이를 거부할 경우 나중에 결혼등기를 할 때나 결혼증 일명 결혼확인서를 받는데 큰 문제가 생긴다.

이쯤 되니 두 번째 주의사항도 궁금해 진다. 중국은 결혼식을 마치면 정해진 시간 내에 혼인했음울 국가에 신고하고 결혼증을 받아야 한다. 결혼증,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 결혼증이 없으면 나중에 호텔에도 같이 투숙할 수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결혼을 하지 않은 남자 여자가 한방에서 묵을 수 없다고 중국법률에 정해놓고 있기 때문. 중국은 은근히 보수적이다.

마지막으로 한족의 경우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에 따라 부부 한 쌍에 한명의 자녀밖에 출산할 수 없다. 중국이니까, 적어도 남는 게 사람밖에 없는 중국이니까 이해하도록 하자

한편 중국인의 결혼식에 참석할 때 반드시 ‘꼭’ 알아야 한 가지 팁이 있다. 그것은 바로 축의금! 사실 결혼식에서 축의금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와는 반대로 결혼축의금을 짝수로 하고 (2,4,6만원), 상서롭지 못한 경우에만 홀수로 한다. 특히 결혼이나 생일잔치 같은 때에는 반드시 짝수여야 한다. 이는 경사스러운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빨간색을 가장 좋아하는 중국인들은 축의금 봉투 역시 붉은색 계열을 사용한다. 중국에서 흰색이나 검정색은 죽은 사람에게 쓰는 색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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