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설운도 "아들 다시 군대 보내고 싶어"
'라디오스타' 설운도 "아들 다시 군대 보내고 싶어"
  • 박희남 기자
  • 승인 2019.03.2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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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아들 키우는 것은 달라" 설운도 딸바보 인증
ⓒ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방송 캡쳐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방송 캡쳐. ⓒ MBC


[휴먼에이드]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소문난 딸바보들이 총집합해 마르지 않는 딸 자랑과 육아 이야기를 대 방출했다. 이날 방송은 '오 마이 딸링' 특집으로 꾸며졌는데, 딸만 보면 헤벌쭉 해지는 연예계 대표 '딸바보' 설운도, 장범준, 심지호, 고영배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설운도의 딸을 향한 무한대 딸 자랑은 시청자들의 따듯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설운도는 과거 아들 루민과 함께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해 "왜 그렇게 아들을 대하냐는 의견도 많았지만 보편적으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MC들은 아들 루민의 소식을 물었고, 설운도는 "군대 다녀와서 딱 하나 좋아졌다"며 "자기 이불을 갠다. 근데 그게 한 30일 정도 가더라. 다시 군대를 보낼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반면 설운도는 딸 이야기가 나오자 싱글벙글 웃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설운도는 딸이 언급되자 180도 달라진 목소리로 '딸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설운도는 "딸을 키우면서 느낀 게 집에 사람이 없는 줄 알 정도로 조용하게 혼자서 잘 논다. 아들들은 집안을 난장팜으로 만들며 논다. 딸 크는 것과 아들이 크는 것은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

설운도는 딸의 꿈이 가수인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설운도는 "딸에게 뭘 하고 싶냐고 물으니 가수가 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노래를 들어봤는데, 가수가 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고 냉정한 팩트 공격을 쏟아부었다.

반면 설운도는 다 자라버린 자녀들에 대해 서운했던 점도 이야기했다. 자녀들이 돈이 필요할 때만 대화를 한다는 것. 이에 설운도는  "한 번은 돈이 없다고 했다. 갑자기 한 번 그래 보고 싶었다"면서 "돈만 밝히고 대화도 안 하고, 아빠가 요즘 힘들다고 했더니 아이가 우울해하더라"고 말했다.

설운도는 방송 마지막까지 '딸바보'스러운 모습으로 보는 시청자들을 흐믓하게 만들기도 했다.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로 본인의 히트곡인 '누이'를 선곡한 설운도는 "딸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이후 설운도는 뛰어난 가창력과 기막힌 완급조절을 보여주며 '트로트계의 신사 설운도'다운 무대를 꾸미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절로 불렀다.

한편 딸바보들의 딸자랑이 '라디오스타'를 휩쓴 가운데 시청자들의 큰 호응 속에서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2위를 기록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가 4.9%를, 2부가 5.5%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6.0%(24:2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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