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 유선 "내가 정말 엄마 때문에 못산다구!"
'세젤예' 유선 "내가 정말 엄마 때문에 못산다구!"
  • 박희남 기자
  • 승인 2019.03.26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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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김해숙X 워킹맘 유선 전쟁같은 하루
ⓒ KBS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KBS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 KBS

[휴먼에이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김해숙과 유선, 두 모녀가 현실적인 상황을 리얼하게 연기해 안방극장에 찡한 울림을 선사했다.

24일 방송에서는 엄마 김해숙(박선자 역)과 딸이자, 며느리인 유선(강미선 역)의 고군분투기가 온 세대의 공감대를 제대로 저격했다.

유선은 KBS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끝나지 않는 가사와 육아, 그리고 고단한 직장 일로 인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전형적인 워킹맘 강미선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 24일 방송된 3, 4회분에서 유선은 힘들고 고된 자신을 대신해 헌신하고 있는 엄마 박선자(김해숙)가 시어머니 하미옥(박정수)에게 핀잔을 듣자 오히려 울분을 폭발시키며 오열하는 강미선을 애절하게 담아내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강미선은 팍팍한 현실에서 엄마 박선자의 도움으로 버둥거리며 노력했지만 시어머니 하미옥의 질타를 받았고, 얼굴이 굳어진 강미선은 죄송하다며 거듭 사죄했다.

이때 그네를 타다가 넘어진 다빈이를 들쳐 엎고 뛰어온 박선자에게 하미옥이 애를 똑바로 보라며 다그치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강미선은 갑자기 눈물이 치솟았던 터. 엄마에 대한 미안함과 속상함에 강미선은 "엄마 정말 미쳤어? 왜 애하나 똑바로 못보고 이게 뭐야! 내가 정말 엄마 때문에 못살아!"라며 오열을 터트려 절절함을 안겼다.

또 박선자(김해숙 분)는 손녀를 자신에게 맡기려는 큰딸 강미선(유선 분)의 속사정을 알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안사돈 하미옥(박정수 분)이 한창 일하고 있는 강미선에게 자신과 친구들의 저녁 식사를 준비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그런가 하면 정진수(이원재 분)의 아내이자 하미옥의 며느리인 강미선의 일상은 웃픈 공감을 일으켰다. 먼저 그녀는 일찍 퇴근을 했음에도 딸의 하원을 챙기지 않은 남편에게 소심한 복수를 하기로 결심했다. 바로 그를 늦잠에서 깨우지 않은 것. 결국 정진수는 지각을 했고 이는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자신에게 억지를 부리는 시어머니에게 쩔쩔매는 대목에선 비단 며느리들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아랫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겪어봤을 억울함이 전달돼 보는 이들의 공감과 짠내를 동시에 유발했다.

여기에 김해숙, 유선을 비롯해 각 배우들이 펼친 리얼한 생활 연기는 순식간에 극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현실 반영 100% 가족 이야기로 주말 저녁을 제대로 저격한 ‘세젤예’의 다음 이야기에 더욱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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