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영상 논란, 황하나 "경찰청장, 우리아빠랑 베프야!"
'마약 투약' 영상 논란, 황하나 "경찰청장, 우리아빠랑 베프야!"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9.04.04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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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마약혐의 황하나 회사 경영과는 무관"
ⓒ 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쳐
ⓒ 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쳐

[휴먼에이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JYJ 박유천 전 여자친구로 유명한 황하나(31)의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빚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황하나는 횡성수설하며 어딘론가 손짓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 속 황하나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몽롱하네, 저 커튼도 막 이렇게 보이고. 두꺼비 VIP"라는 등 횡설수설하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뉴스 보도를 통해 최고위층 인사들과의 친분을 자랑한 녹취록도 공개돼 충격을 주었다.

황하나는 "중앙지검 부장검사? 우리 삼촌이랑 우리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개베프'야"라며 "나 지금 남대문 경찰서에서 제일 높은 사람까지 만나고 오는 길이거든. 내가 사진도 올렸지만 그냥 민원실도 아니야. 경제팀도 아니고. 사이버팀수사도 아니야. 나는"이라고 자랑했다.

반면 당시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황하나가 누군지 모른다"며 "남양유업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황하나의 마약투약 의혹이 계속 불거지면서 남양유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남양유업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관련해 2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남양유업은 "회사 경영과 무관하다. 황하나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하며 "황씨를 고인이 되신 창업주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 지어 보도해 회사의 임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및 그 가족들까지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하나는 지난 2015년 9월 대학생 조모 씨의 필로폰 투약 혐의에 연루됐지만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발각됐다.

제보자는 황하나가 2015년 직접 마약을 한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제보자의 말에 따르면 황하나에게 주사기를 놓아줄 때 직접 보았다는 것. 다들 모여서 주사를 놓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황하나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클럽 '버닝썬'의 주요 고객인 증언도 공개돼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경찰은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과거 수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명확한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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