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모스크바영화제 심사위원장 위촉 논란
김기덕 감독, 모스크바영화제 심사위원장 위촉 논란
  • 정부경 기자
  • 승인 2019.04.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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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크바영화제 홈페이지 캡처
ⓒ 모스크바영화제 홈페이지 캡쳐

[휴먼에이드] 성폭력 가해자 논란을 빚고 있는 김기덕 감독이 오는 18일 개막하는 제41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영화제 사무국은 11일 웹사이트를 통해 김 감독이 네 명으로 구성된 경쟁 부문 심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41회 모스크바 영화제 측은 김 감독에 대해서 "1996년 영화 '악어'로 데뷔한 한국의 유명한 영화감독"이라며 "그의 영화는 지속해서 관객과 비평가의 큰 관심을 끈다"고 소개했다.

또 "강렬하고 수수께끼 같은 주인공과 충격적인 영상 요소가 특징"이라며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실제상황'은 2000년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 2013년 영화 '뫼비우스' 촬영 당시 해당 영화에 출연한 여성 배우 A씨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고 베드신을 강요했다는 혐의로 2017년 피소됐다. 그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고 폭행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이후 공식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한편, 김 감독은 최근 김 감독은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배우와 관련 내용을 보도한 MBC PD수첩을 상대로 각각 무고죄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허위사실로 단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여배우와 MBC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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