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에 블록체인 적용 'KT GiGA Chain' 공개
KT,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에 블록체인 적용 'KT GiGA Chain' 공개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9.04.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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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 KT가 네트워크 블록체인 브랜드 ‘GiGA Chain’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서비스로 대한민국을 5G 초연결 사회로 이끌어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선언했다.

KT(회장 황창규)는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 블록체인 ‘GiGA Chain’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KT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 핵심 전략사업으로 △블록체인 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GiGAstealth)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GiGA Chain Baas(Blockchain as a Service)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 등을 공개했다.

◆ 5G 초연결 시대를 준비하는 KT만의 초안전 IoT 보안솔루션 기가스텔스 공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탑재된 전자제품이 약 9000만대가량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 전기 제어위주로 시작된 IoT 시장이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 영역까지 확장되면서 최근엔 인공지능(AI)과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영역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KT 역시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아파트, 호텔, 자동차에 적용해 초연결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KT는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 블록체인 GiGA Chain을 공개하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GiGAstealth)’를 선보였다. KT는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등 5G 시대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IoT 시장의 보안 이슈를 기가스텔스로 해결할 계획이다.

기가스텔스는 KT GiGA Chain을 통해 사용자, 서버, IoT 단말 등 통신에 관련된 모든 요소들에 대한 고유 ID를 저장하며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를 통해 1회용 상호인증 접속토큰을 발행해 IP가 아닌 ID 기반의 통신 무결성을 보장한다. 따라서 기가스텔스는 네트워크 일부 구간만을 보호하는 타 5G 보안 기술과 달리 블록체인 적용을 통해 IoT 단말-서버-사용자에 이르는 IoT 서비스 구간 전체에서의 엔드투엔드(End to End) 보안을 제공한다.

KT는 기가스텔스가 현재 IP 인터넷 환경에 즉시 적용 가능한 IoT 보안 플랫폼임을 강조하며 5G 네트워크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적으로 B2B IoT 시장에 기가스텔스를 적용하여 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장 형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5G의 핵심 IoT 서비스들을 가장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5G 초안전 시대를 본격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 국내 최초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GiGA Chain BaaS’로 블록체인 대중화 앞장

KT는 3월 ‘GiGA Chain BaaS’ 공식 서비스를 론칭해 국내에서도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GiGA Chain BaaS는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환경과 통합 운영, 관제 기능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형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전문 개발인력이 없어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블록체인 노드(Node)를 구성하고 블록체인의 핵심기술인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를 구현할 수 있다. 별도의 서버 구축이 필요 없어 블록체인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기업 입장에서는 서비스 개발을 위한 비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정부 과제 중 하나를 예시로 3년간 인프라를 이용한다는 가정 아래 GiGA Chain BaaS를 도입하면 개발 환경 구축 시간이 3주에서 1일로 약 95%, 개발 비용이 4억원에서 0.6억원으로 약 8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iGA Chain BaaS는 맞춤형 TPS(Transactions per second)라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TPS는 블록체인의 초당 거래 처리 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기존의 IT 서비스를 블록체인으로 구현하고자 할 때 검토해야 하는 중요한 지표였다. KT 블록체인은 2018년 1만 TPS를 달성한 바 있으며 더 나아가 서비스에 따라 요구되는 TPS를 충족하는 ‘초 Scalable’ 기술을 구현했다.

◆ KT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

KT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공개하고 2019년 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지역화폐의 안전하고 건전한 유통을 지원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착한 페이는 지류형 지역화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것으로, 모바일 앱 기반의 상품권 발행 및 QR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이다. 블록체인의 분산 원장 기술 및 스마트 컨트랙트를 적용해 사용 지역, 업체, 기간 등의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사용 이력 추적도 가능해 불법적인 현금화 문제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지류 발행 대비 30%의 운영비용 감소 효과로 재정 운영의 효율성도 확보했다.

한편 KT는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제로페이 포인트 플랫폼 운영사업을 맡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사업단은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제로페이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지자체가 운영하는 온누리상품권, 고향사랑상품권 및 재정 지출을 연계한 제로페이 사용 확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 전 세계 네트워크를 블록체인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 완성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은 블록체인을 미래 혁신 분야로 선정하고, 각 사가 추구하는 비전에 따라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통신사 본연의 인프라 영역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B2B 정산 체결 등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KT는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19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기업들에게 블록체인 연동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KT가 글로벌 통신기업들과 협력하여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이용한 글로벌 로밍 정산 시스템을 개발한 사례가 의미 있게 다뤄졌다.

또한 많은 글로벌 통신사업자가 공공정책, 핀테크, 블록체인 기술이 결집돼 있는 지역화폐를 혁신적인 레퍼런스로 꼽은 바 있다. KT는 지역화폐 성공 사례를 해외에 제공해 글로벌 로밍 정산 시스템에 이은 두 번째 ‘퀵 윈(Quick-Win)’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비즈니스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은 "KT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5G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5G 시대의 가장 안전한 네트워크를 표방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인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BaaS 플랫폼을 통한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전 세계 네트워크를 블록체인으로 연결해 5G 글로벌 플랫폼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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