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모습 그대로의 전통시장이 사라지고 있어요
[휴먼에이드]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의 전통 재래시장이 천호 재정비 촉진 지구로 지정돼 철거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4월14일 찾아가 보았어요.
천호시장은 워낙 오래되어 깔끔하지는 않지만, 시골 분위기의 옛날 시장 모습이었어요.
전통 약재를 파는 가게들, 저렴하고 푸짐한 냉면 골목 등 이색적이고 옛스러운 풍경들로 가득했는데요. 토요일이었는데도 시장을 이용하는 주민의 발길이 드물어 보였어요.
이용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점차 감소하고, 아울렛이나 대형마트를 가는 시민이 늘어가는 추세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곳 천호시장이 철거되면 시장이 있던 자리에는 상가가 세워진다고 해요. 상인들과 주민의 오랜 삶의 터전과 흔적을 모두 쓸어버리는 철거형 개발이 조금은 아쉬워요.
시민들의 삶을 함께 나누는, 과거의 시간을 인정해주는, 전통도 살아있는 다양성을 가진 공존의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현재 송창진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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