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유공원'에는 아픈 역사가 담겨있어요
'인천 자유공원'에는 아픈 역사가 담겨있어요
  • 박마틴 수습기자
  • 승인 2019.04.25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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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치외법권 지역인 '조계지'가 있었던 곳이에요
인천항과 시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자유공원 정상의 모습이에요. ⓒ 박마틴 수습기자
자유공원을 오르는 길목에 있는 청·일 조계지 경계 계단으로 왼쪽은 청나라, 오른쪽은 일본 조계지가 있어요. ⓒ 박마틴 수습기자
개항기 인천에 거주하던 외국인들의 사교장이던 '제물포 구락부'예요. ⓒ 박마틴 수습기자

[휴먼에이드] 인천을 대표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던 자유공원을 지난 4월16일 방문했어요.

이곳은 1883년 인천항의 개항과 함께 일본, 청나라, 미국, 러시아 등 열강들이 몰려들어 치외법권을 누릴 수 있도록 '조계지'로 설치한 곳이에요. 조계지는 주로 개항장에 외국인의 통상 거주를 자유롭게 한 구역이에요.

이 조계지는 14만평의 땅에 외국인들이 살면서 자체적으로 행정권, 경찰권을 행사했으며 조선인의 접근을 금지했다고해요.

공원 기슭에 있는 제물포 구락부는 조계지에 거주하던 외국인끼리의 친목을 위한 사교클럽으로 사용되던 곳이에요.

이곳은 지금까지도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었는데, 열강들이 조선의 진출을 위한 밀실로 이용되었다고 해요.

자유공원은 인천항이 한눈에 보이는 평화로운 공원인줄만 알았는데, 열강들의 각축장이었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 현재 박마틴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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