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치외법권 지역인 '조계지'가 있었던 곳이에요
[휴먼에이드] 인천을 대표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던 자유공원을 지난 4월16일 방문했어요.
이곳은 1883년 인천항의 개항과 함께 일본, 청나라, 미국, 러시아 등 열강들이 몰려들어 치외법권을 누릴 수 있도록 '조계지'로 설치한 곳이에요. 조계지는 주로 개항장에 외국인의 통상 거주를 자유롭게 한 구역이에요.
이 조계지는 14만평의 땅에 외국인들이 살면서 자체적으로 행정권, 경찰권을 행사했으며 조선인의 접근을 금지했다고해요.
공원 기슭에 있는 제물포 구락부는 조계지에 거주하던 외국인끼리의 친목을 위한 사교클럽으로 사용되던 곳이에요.
이곳은 지금까지도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었는데, 열강들이 조선의 진출을 위한 밀실로 이용되었다고 해요.
자유공원은 인천항이 한눈에 보이는 평화로운 공원인줄만 알았는데, 열강들의 각축장이었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 현재 박마틴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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