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 충청남도 태안군의 한 농장에서는 아주 특이하게 농작물을 키운다고 해요. 이 농장은 물고기를 키우는 과정에서 나온 영양 성분으로 농작물 재배를 하고 있어요. 이 농사방법의 이름은 '아쿠아포닉스'라고 해요.
'아쿠아포닉스'라고 불리는 농사방법이 일반적인 방법으로 농사짓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어요.
충청남도 태안읍 남산리에 있는 서유채농장(대표 강성탁)에서는 1000㎡ 크기의 시설하우스에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고 식물을 키우고 있어요. 이렇게 식물을 키우면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아요. 농약이나 화학비료 대신 '아쿠아포닉스'를 이용해 채소를 기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아쿠아포닉스(Aquaponics)'란 'Aqua(물)'라는 단어와, 물을 사용하여 식물을 키우는 수경 재배(Hydroponics)라는 단어에서 'ponics(재배)'를 합해 만든 말이에요. 쉽게 표현하면, 물고기를 키우면서 물고기가 주는 영양 성분들을 가지고 식물을 키우고, 식물은 물을 깨끗하게 해서 그 물에 물고기가 살아가는 것을 말해요.
서유채농장은 물고기를 키우는 큰 어항과 물을 골고루 퍼지게 하는 '배수펌프'라는 기계를 준비해, 물고기를 키우는 과정에서 나오는 물질(영양 성분)들을 하우스 안으로 흘려 보내요. 하우스 안에는 물이 다니는 '수로'가 있는데요, 여기로 흘려 보내진 물을 각종 채소들이 먹게 되고, 이 물을 먹고 자란 채소는 그 물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어요. 깨끗해진 물은 다시 물고기에게 되돌려 줘요.
이러한 '아쿠아포닉스' 농사방법은 물을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그래서 땅에서 식물을 키울 때보다 물이 적게 들어요. 원래 땅에서 100만큼의 물이 필요했다면 여기서는 10만큼의 물만 있으면 돼요. 그래서 물을 90% 이상 아낄수 있어요.
한편 서유채농장은 '아쿠아포닉스' 농사방법으로 '게리슨', '드래곤', '로도스' 등 품질 좋은 채소를 키워 유명한 호텔과 식당에 주문을 받아서 팔고 있어요. 이 농장에서 키워진 채소는 채소가 가진 고유의 향이 진하고, 음식을 먹을 때 느낌이 부드럽다'는 사람들의 평가를 받고 있어요.
기사원작자: 오영태 기자(프라임경제) gptj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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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기사: http://www.newsprime.co.kr/news/article/?no=458246&sec_no=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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