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 지난 5월11일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대림미술관을 다녀왔어요. '하이메 아욘의 숨겨진 일곱 가지 사연'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어요.
하이멘 아욘은 스페인 작가예요.
7가지 사연은 △ 보석들이 열대 지방에 간 이유 △ 아프리칸도 가족의 사연 △ 트라팔가르의 체스 경기 △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꿈 △ 수상한 캐비닛 △ 가구가 반짝이는 푸른 밤 △ 아욘의 그림자 극장 등이에요. 제목만 봐도 신기하고 재미있고 특별해요.
이러한 전시물은 디자인, 가구, 회화, 조각 등 스케치부터 특별히 만든 커다란 설치 작업까지 매우 다양했어요.
작가의 상상력이 그려낸 스토리는 우리가 알고 있던 세상을 보다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요.
미술 작품을 평가하는 전문가들은, "하이메 아욘은 마치 오브제의 연금술사처럼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뛰어넘어 사물 자체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사람들의 감정과 상상을 자극하며 일상에 뜻밖의 재미를 선물한다"고 해요.
또 그의 "오브제들이 주인공이 되어 저마다의 사연을 들려주는 일곱 공간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어린 시절 우리 옆에서 말을 걸어 주던 상상 속 친구들을 떠오르게 하고 기쁨과 행복을 줘요.
모두 특별하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작품은 흔들흔들 목마의자의 닭이 그림자가 살아 움직이며 흔들거리는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었어요. 또 체스게임은 조명과 함께 실제 병정들이 전쟁하는 것 같았어요. 원숭이가 정글의 바나나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것 같은 작품도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어려웠지만 깊은 뜻을 가진 이런 말도 있었어요.
"우리는 아욘의 꿈속에 오랫동안 살았어.
그리고 지금은 네 앞에 있지.
상상이 어떻게 현실이 되는 줄 아니?
바로, 꿈꿨기 때문이야."
작품도 보고 상상도 하고 즐거운 사연도 들어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하이메 아욘, 숨겨진 일곱 가지 사연' 전시회는 대림미술관에서 2019. 4. 27(토)부터 2019.11.17.(일)까지 열린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