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네팔 광주진료소가 문을 열고 "인간의 소중한 가치를 나눠요"
[쉬운말뉴스] 네팔 광주진료소가 문을 열고 "인간의 소중한 가치를 나눠요"
  • 김성태 기자
  • 승인 2017.06.23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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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도 화면으로 진료하고, 실시간 현장 상황을 함께 알아서 진료해요

[휴먼에이드] 중국과 인도 사이에 히말라야 산맥의 남쪽에 위치한 나라인 네팔에 '광주진료소'라는 이름의 아픈사람들을 치료하는 시설이 지난 2월에 문을 열었어요.

네팔 파르밧현 디무와 마을에 세운 광주진료소에서는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오랜 시간 줄지어 기다리던 환자들을 맞았고, 계속해서 의료활동으로 인간의 소중함을 높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의료활동을 진행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도 포함돼 있었어요. 윤 시장은 눈을 치료하는 과목인 안과 진료에 참여했어요. 윤 시장은 지난 2015년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봉사활동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진료를 했어요.

광주국제협력단 서해현 원장은 이날 손가락 골절 환자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도 했어요. 네팔 광주진료소를 연 첫날인 이날 안과, 외과, 치과, 내과, 한방 등 담당의료진은 180여명의 현지 환자들을 진료했어요.

약 9만명 정도가 모여 살아고 있지만 이 지역에는 제대로 된 병원이 하나 없었는데, 이제 이곳의 모든 급한 환자들이 모두 광주진료소 몫이 되었어요.
 
광주시는 "네발 광주진료소는 캄보디아에 이어 광주정신을 퍼트리기 위한 또 하나의 근거지가 되었다"며 "네팔 지진 때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친 것이 인연이 되어 광주진료소를 열게 됐다"고 전했어요.  
 
네팔인들도 광주진료소에 거는 기대가 커요. 광주진료소가 문을 연 것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마다비 쿠마르 네팔 전 총리는 "치료만큼 예방도 중요하며, 광주진료소가 사람들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어요.
 
한편, 광주진료소는 땅 354㎡에 면적 231㎡의 2층 규모로 1층에는 내과·소아과 진료가 가능한 일반진료실과 치과 치료실·X레이실·임상병리실·접수대·대기실 등이 갖춰져 있고, 2층에는 물리치료실 등을 갖춘 한방진료실이 올해 상반기 중에 들어설 예정이에요.
 
또 진료소 내에 디지털 엑스레이, 심장의 뜀을 그림으로 그려주는 심전도기, 치과장비, 혈액 검사장비 등 최신 의료장비와 인터넷, 전화, CCTV 등이 설치돼 있어 국내 의료진들의 인터넷이나 위성 등을 이용해 직접 마을에 가지 않아도 진료를 볼 수 있는 화상 진료는 물론 실시간 현장 상황도 공유할 수 있어요.
 

 
자원봉사 편집위원
 
김지영(성서고등학교 1학년 / 대구)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샤프에스이 발달장애인 감수팀) 
 
윤혜성(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서울 / 28) 
이광수(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서울 / 24) 
김경현(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경기도 / 24)  
김시훈(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서울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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