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 홍평안 기자
  • 승인 2019.07.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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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
경북 영주에 위치한 소수서원 전경. ⓒ 외교부
경북 영주에 위치한 소수서원 전경. ⓒ 외교부

[휴먼에이드] 조선 시대 핵심 이념인 성리학을 보급하고 구현한 교육기관인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지난 6월30일부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는 현지 시각 7월6일 오후 서원 9곳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4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원은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 (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총 9곳이며, 모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경북 안동에 위치한 도산서원 전경. ⓒ 도산서원

이번 서원의 세계유산목록 등재는 재도전을 통한 성공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서원은 지난 2011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2015년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유네스코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ICOMOS, 이하 이코모스)의 '반려' 의견에 따라, 2016년 4월에 신청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에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유사한 국내외 유산들과의 비교 연구를 보안하여 9곳 서원이 갖는 연속 유산으로서의 논리를 강화한 등재신청서를 새롭게 작성해 2018년 1월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1년 반 동안의 심사를 거쳐 올해 5월 이코모스의 '등재 권고' 평가를 받았으며 마침내 7월6일 세계유산목록 등재 판정을 받았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이 "오늘날까지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고 있는 한국의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이자, 성리학 개념이 한국의 여건에 맞게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9곳 서원에 대한 통합 보존 관리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외교부와 문화재청은 세계유산 등재 권고사항에 대한 이행을 위해 관련 지방자치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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