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의 볼거리, '그놈은 예뻤다'
기대 이상의 볼거리, '그놈은 예뻤다'
  • 홍평안 기자
  • 승인 2019.07.16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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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에 이야기를 담은 광대소멸극'
'그놈은 예뻤다' 공연 후 출연진들 기념사진 촬영 모습. ⓒ 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 KBS 간판 개그 프로그램에서 '용감한 녀석들', '정여사' 등 수많은 히트 코너를 주도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던 개그맨 정태호. 그가 자신의 이름을 건 소극장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가까운 거리에서 웃음보따리를 푼다.

지난 7월14일 오후 홍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정태호 소극장'에서 여자와 남자 사이의 공감대를 그린 좌충우돌 이야기, '그놈은 예뻤다' 공연이 있었다. 

가난한 남학생이 금전적인 이유로 여장 후 여성 쉐어하우스에 들어가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정태호 특유의 감각으로 풀어낸다. 들켜선 안 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재치 있게, 때론 황당하게 헤쳐나가는 모습에서 어김없이 관객들의 폭소가 터져나온다.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모습도 일품이다. 관객들의 참여로 대사를 바꾼다거나 즉석에서 연기를 하는 등 관객과 호흡을 함께하는 장면에서 그만의 재치가 돋보인다. 

연극 말미에 "작은 것에도 고마워할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이 되라"는 대사에서 관객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관람객들은 "기대 이상의 볼거리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관람 등급은 15세 이상이며,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현대인을 환기시키기에 제격인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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