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오티즘 엑스포에서 자폐성 장애인들이 독특한 예술세계와 재능을 선보였어요
제1회 오티즘 엑스포에서 자폐성 장애인들이 독특한 예술세계와 재능을 선보였어요
  • 박마틴 기자
  • 승인 2019.07.24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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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즘 아트 페스티벌(Autism Art Festival)을 통해 전시회, 음악회, 예능 발표회가 열렸어요
이루다 대안학교 학생들의 신나는 난타공연은 많은 박수를 받았어요. ⓒ 박마틴 기자
수많은 미술상을 받은 작가 이다래의 '꽃과 원숭이'예요. ⓒ 박마틴 기자
그림전시회 앞에서 멋지게 차려입은 현악삼중주가 연주하고 있어요. ⓒ 박마틴 기자
발달장애작가들의 작품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아트상품들이에요. ⓒ 박마틴 기자

[휴먼에이드] 아시아 최초 제1회 오티즘 엑스포가 7월12~13까지 서울 양제동 aT센터에서 열려 다녀왔어요.
사전등록자가 만 명이 넘어설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자폐, 발달 지연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요.

특히 이번 엑스포에서는 자폐성 장애인들의 독특한 예술세계와 재능을 선보이는 오티즘 아트 페스티벌(Autism Art Festival)이 열려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어요.
8명의 대안학교 학생들이 신나게 북을 두드리는 난타공연, 아이돌 노래에 맞춘 열정적인 댄스, 피아노와 색소폰 연주까지 다양한 분야의 재능발표회는 남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참석자들의 많은 갈채와 박수를 받았어요.

발달장애 화가들의 그림전시회에서는 풍부한 색감과 다채로운 표현으로 그들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었어요.
특히 이다래 작가는 수많은 미술상을 받은 실력자로 꽃과 동물을 독창적 상상력으로 표현한 작가로 유명해요. 그녀는 미술활동을 통해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멋진 예술가예요.

발달장애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넣어 만든 아트상품(식탁매트, 손거울, 엽서, 명함 케이스 등)은 여러 부스에서 팔리고 있었고 인기가 많았어요.
유럽, 일본 등지에서는 장애예술인들의 독특한 작품이 하나의 장르를 이루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18%만이 자신의 작품을 발표한다고 하니 앞으로 많은 지원이 있으면 좋겠어요.

이번 오티즘 엑스포는 세상에 드러내놓고 자폐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앞으로 이런 행사가 계속되어 세상의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고  오티즘 엑스포의 주제처럼 '꿈을 그리다, 다름을 말하다'의 축제로 계속 개최되었으면 좋겠어요.

 

* 현재 박마틴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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