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지하철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해요"
"달리는 지하철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해요"
  • 박마틴 기자
  • 승인 2019.08.05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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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호선 지하철에서 현대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들을 만나요
지하철 광고면에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이미지가 걸려있어요. ⓒ 박마틴 기자

[휴먼에이드] 얼마전 서울 지하철 6호선을 탔습니다. 지하철 벽면을 보면서 뭔가 다른 점을 발견하고 놀랐어요. 

여기저기 붙어있던 식상한 광고 대신, 멋진 그림들이 걸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검색을 해보았더니 현대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들이었어요.

현재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전시되어 30만의 관객을 불러모은 그의 작품 중 4개의 작품 이미지를 광고면 액자 형식으로 6호선 3개 열차 내부에 걸어놓은 것이에요.

'데이비드 호크니'는 인물, 풍경 등을 주제로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는 영국 출신의 작가로 유명하며 얼마전까지 생존작가 중 최고경매가(약 1019억원)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있어요. 지난 2017년 80세 생일에 맞춰 1년간 영국, 프랑스, 미국 3대 미술관에서 전시해 100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현대미술의 거장입니다.

1967년 작품 '더 큰 첨벙'이에요. ⓒ 박마틴 기자

1967년 작품 '더 큰 첨벙'은 그를 유명하게 만든 작품으로 방금 누가 물속으로 다이빙해서 들어간 후 장면을 묘사한 것입니다. 음울한 영국과 달리 LA 특유의 밝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요.

1977년 작품 '나의 부모님'이에요. ⓒ 박마틴 기자

1977년 작품 '나의 부모님'은 2014년 영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 1위로 뽑혔다고 해요. 우아한 어머니와 달리 불안해 보이는 아버지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는 작품이에요.

미술관에 가야지 볼 수 있는 세계적인 예술가의 유명작품을 서민들이 가장 친숙한 지하철에서 만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무척이나 신선했어요. 

지하철을 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보는 데 열중해 있어요. 하지만 잠시나마 스마트폰 화면에서 벗어나 멋진 미술품을 보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지하철 6호선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니 기대가 됩니다. 

 

* 현재 박마틴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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