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피는 덩굴식물 '능소화'를 소개합니다
여름에 피는 덩굴식물 '능소화'를 소개합니다
  • 송창진 기자
  • 승인 2019.08.09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들지 않고 가만히 떨어져 지는 꽃 '능소화'
주택가 담장에 핀 능소화예요. ⓒ 송창진 기자
주택가 담장에 핀 능소화예요. ⓒ 송창진 기자
8월에 핀 능소화예요. ⓒ 송창진 기자
8월에 핀 능소화예요. ⓒ 송창진 기자

[휴먼에이드]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던 지난 8월3일 서울 일원동에서 담장 위로 펼쳐진 넝쿨꽃을 보았어요. 한 폭의 커다란 그림처럼 초록빛 바탕 위에 주홍색으로 색칠된 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어요. 

이름을 몰라서 여름에 피는 덩쿨꽃으로 검색해 보니 '능소화'라는 꽃이름이 금방 나왔어요. 트럼펫을 닮아 '트럼펫 크리퍼'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능소화'는 '금등화'라고도 하며,  옛날에는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래서인지 '양반꽃'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능소화는 아침에 피어나서 저녁에 지는 꽃이에요. 시들지 않고, 꽃 자체가 통째로 가만히 떨어진다고 하네요.

'명예'와 '그리움'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으며, 색깔도 오묘해 △오렌지색△주홍색△ 귤색△다홍색 등으로 표현돼요. 

능소화는 8~9월에 피는데 요즘에는 6월이면 핀다고 해요. 

참 능소화에 깃든 전설이 있어요. 옛날 궁궐에 왕의 총애를 받은 '소화'라는 궁녀가 왕을 기다리다가 상사병에 걸려 죽게 됐습니다. 그 자리에 핀 꽃이라고 하여 '능소화'라고 불린다고 해요. 무덤에서 더 높게, 더 멀리 임금이 오는지 살피기 위해 소나무에 올라가 담을 붙잡고 자라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햇볕에 투명하게 비춰지며, 땅 위로 사뿐히 내려앉은 능소화가 오늘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해줘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