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3관왕 야구 유망주 조원재 선수의 따뜻한 '기부 릴레이'
중등 3관왕 야구 유망주 조원재 선수의 따뜻한 '기부 릴레이'
  • 김민준 수습기자
  • 승인 2019.08.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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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미디어 NGO '휴먼에이드'에도 사랑의 손길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 잠신중학교 야구부 조원재 선수는 지난 6월 제 66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승리투수로 활약하고 결승 타점을 터뜨리는 등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에 MVP 등 대회 3관왕을 휩쓸었고, 국내·외가 주목하는 '야구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 

더욱이 선수 생활 이후로 꾸준히 해오던 나눔 릴레이로 인해 '기부 소년'이라는 별칭이 하나 더 붙어있다.

▲조원재 선수가 휴먼에이드에 후원금을 전달한 후 이 단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휴먼에이드는 발달장애인 미디어 일자리 마련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임의단체다. ⓒ 휴먼에이드
▲조원재 선수가 휴먼에이드에 후원금을 전달한 후 이 단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휴먼에이드는 발달장애인 미디어 일자리 마련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임의단체다. ⓒ 휴먼에이드

조 선수는 "야구를 사랑하지만, 야구만 사랑하는 것은 아니에요. 야구를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도록 야구를 통해 얻은 기쁨을 나누고, 그래서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야구를 더 사랑하고 싶어요." 라며 자신이 기부 릴레이를 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유소년리그(2018한국스포츠경제 신한은행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에서 대회 MVP를 차지했을 때도 상금을 기부했다.

올해도 그의 기부 릴레이는 계속됐다. 지난 8월14일 서울 여의도 휴먼에이드 본사를 방문해 '쉬운말뉴스'와 '쉬운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기자 및 감수위원들을 격려하고 후원금을 전했다.

조 선수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이겨내고 계속 도전하는 감수위원들을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발달장애인 기자, 감수위원들과도 함께 야구를 해보고 싶어요." 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KB국민은행 VIP고객들의 모임인 WISE CLUB으로부터 받은 육성 지원금을 휴먼에이드에 기부했고, 이어 용산구드림스타트에도 전했다.

조 선수는 초등학생 때부터 여러 봉사활동 현장을 찾아다녔으며, 그러던 중 용산구드림스타트 사업을 알게 되었다.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는 이 사업 취지에 공감해 지금껏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KB와이즈클럽 대방회(회장 윤환식)는 청소년들의 체육증진을 위해 꿈나무 장학금을 조성해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제66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 대회에서 학교우승과 MVP, 수훈상, 타점상을 휩쓴 조원재 선수가 선정됐다. 사진 왼쪽부터 이진모 지점장, 조원재 선수, 윤환식 회장. ⓒ KB와이즈클럽
▲KB와이즈클럽 대방회(회장 윤환식)는 청소년들의 체육증진을 위해 꿈나무 장학금을 조성해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제66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 대회에서 학교우승과 MVP, 수훈상, 타점상을 휩쓴 조원재 선수가 선정됐다. 사진 왼쪽부터 이진모 지점장, 조원재 선수, 윤환식 회장. ⓒ KB와이즈클럽

조 선수가 초등학교 3학년, 고작 10세였던 2014년에는 '세월호 유족'을 위해 아무도 모르게 30만원을 후원한 일도 있었다. 초등학생이 낼만한 후원 액수가 아니기에 놀란 담임 교사가 조 선수의 집에 전화하여 후원한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등 부모와 교사 모두를 놀라게 한 사건이었다. 

그는 경기도 양평 벽계마당에서 매년 열리는 '재고마(재능기부고구마)' 봉사활동에도 빠지지 않는다. 가을에 추수한 고구마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등록금을 지원해주는 이 봉사에 동참한지 벌써 10년째다. '고사리손'으로 형·누나들의 장학금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탠 것. 야구를 통해 성공하고 그 재능을 많은 사람들에게 기부하기로 마음먹은 것도 이때부터다. 

중학교 2학년 야구유망주 조원재 선수의 성장과 함께 기부 릴레이도 계속 이어지길 많은 이들이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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