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충식물 '파리지옥'이 벌레를 먹는 장면을 직접 관람해요
식충식물 '파리지옥'이 벌레를 먹는 장면을 직접 관람해요
  • 박마틴 기자
  • 승인 2019.08.28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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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곤충식물원에서 열린 '식충식물전'
서울숲 곤충식물원에 '식충식물전' 포스터가 붙어 있어요.  ⓒ 박마틴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포켓몬스터' 캐릭터의 하나인 '우츠보트'의 모티브가 된 식충식물, '네펜데스'를 직접 볼 수 있는 식충식물전이 열리고 있어 지난 8월17일 서울숲 곤충식물원으로 갔어요.

곤충을 잡아먹는 식물이 과연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했고, 특히 이 날은 식충식물 '파리지옥'이 벌레를 잡아먹는 모습을 직접 관람할 수도 있었어요.

안내원이 식충식물 '파리지옥'에게 곤충 '밀웜'을 먹이로 주고 있어요. ⓒ 박마틴 기자

식충식물은 벌레잡이식물이라고도 하는데, 특수하게 변한 잎을 가지고 곤충을 잡아먹고 양분을 취하는 식물이에요.

세계적으로 식충식물은 720종이 있으며, 다른 식물의 그늘 밑에 살아서 벌레잡이로 영양분을 얻어야만 해요.

'포켓몬스터'에서 주인을 입에 넣는 캐릭터 '우츠보트'의 실제모습인 식충식물 '네펜데스'예요. ⓒ 박마틴 기자

이 곤충식물원에서 볼 수 있는 식충식물은 크게 3가지 종류가 있어요.

먼저 '네펜데스'처럼 달콤한 향으로 항아리 모양의 통 안에 벌레를 유인하는 '함정식' 식충식물이에요. 가장 크게는 도마뱀, 쥐까지 잡아먹을 수 있다고 해요.

다음에는 '벌레잡이 제비꽃' 같이 잎 표면에 작고 끈적한 털이 있어 작은 곤충이 앉으면 효소를 분비하고 벌레를 녹여먹는 '끈끈이식' 식충식물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활짝 벌어진 잎 안으로 벌레를 유인하여 0.5초 이내에 닫아버리는 '포획식' 식충식물인 파리지옥이 있어요.

이곳에서 볼 순 없었지만 이외에도 '흡입식', '미로식' 등의 다양한 종류의 식충식물이 있어요.

향기에 이끌린 곤충이 끈끈한 액체에 사로잡혀 도망칠 수 없게 만드는 '벌레잡이 제비꽃'이에요. ⓒ 박마틴 기자

도심공원에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체험할 수 있었던 흔치않은 전시회였어요.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된 식물이 동물을 잡아먹는 장면이 깊은 인상을 남겼어요.

 

* 현재 박마틴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고, 키워드검색사 업무도 맡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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