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를 만났어요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를 만났어요
  • 홍석진 인턴기자
  • 승인 2019.09.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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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베니니, 파비오 칸나바로 등 자국의 각 분야 전문인을 존경한대요
디엘레멘트의 도혜진대표와 알베르토 몬디, 홍석진 기자가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어요. ⓒ 휴먼에이드 북스
디엘레멘트의 도혜진 대표와 알베르토 몬디, 홍석진 기자가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어요. ⓒ 휴먼에이드 북스

[휴먼에이드] 지난 8월26일 성수동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디엘레멘트'에서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어요.

◆ 이탈리아인이라고 들었습니다. 자국의 위인들 중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 1명을 말씀해주시고, 그 이유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 딱 한 명만 말씀 드리자면, 한국 사람들도 잘 알고 있는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이에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제작한 사람인데, 사실 개그맨이기도 하고 배우이자 영화감독이에요. 이 분은 미국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할 정도로 능력이 대단해요.

제가 이 분을 좋아하는 이유는 개그에 아름다움을 접목하는 재능을 가졌기 때문이에요. 이탈리아에서 제일 중요한 고전은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이에요. 로베르토 베니니는 개그제에 '신곡'을 거의 다 외우다시피해서 낭독을 하며 개그 공연을 만들었어요. 이런 열정에 이탈리아 사람들은 그에게 열광을 하고, 공연 때마다 십만명이나 되는 관객이 몰려들어요. 대표작 '인생은 아름다워'도 마찬가지 같아요. 정말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존경하는 분이에요.

◆ 앞으로의 방송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 저는 방송을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거의 2년 동안 회사에 다니면서 방송활동을 했어요. 벌써 5년이나 됐네요. 분명히 저와 같은 사람에 대한 수요가 방송에 있는것 같아요. 제가 방송에서 유럽 사람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반대로 한국사람들을 위해 유럽의 다리 역할을 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제 장점에 더욱 집중하고 싶어요. '비정상회담' 부터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까지 계속 의미있는 방송들에 출연 제의가 들어온 것은 운이 좋아서였다고 생각해요.

◆ 축구를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좋아하는 자국의 축구선수 1명을 말씀해 주시고 그 이유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예를 들어 호날두 같은 선수들 제외하고, 자국에서 나고 자란 순수 이탈리아 세리에 리그 선수들이나 이탈리아 청소년 리그 선수들 중에서 좋아하는 선수가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선수가 파비오 칸나바로예요. 중학교에 들어갈 때부터 축구를 했는데, 수비수다 보니까 수비수인 파비오 칸나바로 선수를 무척 좋아했어요.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었고, 축구 전문지가 주관하는 '올해의 유럽 남자 축구 선수상' 발롱도르를 수상한 훌륭한 선수예요.

◆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 12년 동안 해외생활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건 문화차이나 사고방식의 차이였어요. 모든 게 틀렸다거나 정답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모든 게 다를 뿐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제가 있는 12년 동안 한국은 정말 많이 변했어요. 유럽에서 30여년 전에 있었던 일들이 지금 한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게 되고, 제가 해결해 보고자 했던 문제들에 직면하면서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외국인 문제나 페미니즘 문제, 외국인 근로자 인권 문제, 근로 복지 문제 등 더 좋은 사회를 만들려는 노력들이 무척 보람있었어요. 또한 문제들이나 시각이 변화하고 있고 좋아지고 있으며,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정말 뿌듯하고 제게도 좋은 에너지가 전달되는 것을 느껴요. 

한국에 있는 12년 간 한국사람의 마인드나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 차이를 알게 되었다는 알베르토 몬디. 그는 요즘 착한 공정과 사회적기업에 공을 들이는 기업가로, 방송가로 맹활약 중이다. 앞으로도 알베르토 몬디의 한국 생활이 순항하기를 바라 본다.

 

취재: 홍석진 인턴기자 

정리: 이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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