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이 조금씩 양보해 갈등이 해결되면 좋겠어요
[휴먼에이드포스트] 여러분은 삼성동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기자는 △ 도심공항터미널 △ 코엑스 △ 프릭업 스튜디오가 가장 많이 생각나는데요. 이런 삼성동의 중앙을 관통하는 삼성로 한복판에 25년째 공사가 진행중인 곳이 있다고 합니다.
그곳이 바로 지난 9월9일에 방문한 운봉빌딩과 스포츠 센터 공사 현장(삼성동 76)이에요.
1993년 한 건설사에서 기존에 있던 2층짜리 주택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6층 지상 19층짜리 운봉빌딩을 짓기로 했어요. 그러나 주변에 있는 종교시설인 봉은사에서 사찰 경관 침해와 환경 오염 문제로 소송을 제기해 1994년 법원에서 봉은사의 손을 들어줘 공사가 중단됐어요.
그후 20년 뒤인 2014년에 기존 공사 계획 중 빌딩을 지하 6층 지상 15층으로 축소하고 거기에 스포츠 센터를 새로 추가해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어요. 2018년 8월 잡초만 있던 공사 현장을 정리하고 공사가 시작되었지만, 봉은사 측에서 공사 계획에 대해 또다시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공사가 무사히 진행될지는 알 수 없어요.
이런 상태이다 보니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양측에서 자신의 입장을 조금씩 양보해 도심지 전통 공간의 멋도 살리고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도 제공하는 건물이 세워졌으면 좋겠어요.
* 현재 홍석진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고, 키워드검색사 업무도 맡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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