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릉에서 열린 최초의 야외뮤지컬 '성종, 왕의 노래 - 악학괘범'
조선 왕릉에서 열린 최초의 야외뮤지컬 '성종, 왕의 노래 - 악학괘범'
  • 박마틴 기자
  • 승인 2019.10.25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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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선릉에서 성종이 나라와 백성에 사랑 이야기를 들려줘요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던 선릉 정자각에 뮤지컬 무대가 마련되었어요. ⓒ 박마틴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창작 뮤지컬 '성종, 왕의 노래'가 10월4일 선릉 정자각에서 열려 다녀왔어요.

독특한 건축양식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왕릉에서 최초로 열린 야외 뮤지컬을 보러 많은 시민들이 찾아왔어요.

조선 왕릉은 519년 동안 지속된 한 왕조의 왕과 왕비의 무덤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요.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그중 남한에 있는 40기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어요.

그중 선릉은 조선 제9대 성종과 그의 왕비인 정현왕후의 능이 있는 곳이에요.

『경국대전』 편찬연 날 중국의 음악과 춤으로 축하연이 열리고 있어요. ⓒ 박마틴 기자

성종은 조선의 법을 집대성한 『경국대전』을 편찬했고 문화의 황금기를 이끈 훌륭한 왕이에요

『경국대전』 편찬연이 열리던 날 성종은 조선의 음악과 춤이 아닌 명나라의 것으로 축하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어요.

그래서 살아있는 우리 고유의 것을 찾아 궁궐담을 넘어가 백성들의 노래와 춤을 접하게 돼요.

또 세종대왕릉에 가서 왕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다지고 드디어 1493년 음악사전인 『악학괘범』을 편찬하게 된다는 줄거리예요.

조선을 통치한 왕과 왕비가 잠들어있는 능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뮤지컬을 보러온 사람들로 500여 석이 꽉 찼어요.

성종이 세종대왕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있어요. ⓒ 박마틴 기자

서울도심 빌딩숲 한가운데에 있는 왕릉에서 펼쳐진 공연은 문화시민으로 자부심을 갖게 해주었어요.

그리고 나라와 백성을 위해 고민하던 성종이 세종대왕을 만나 부르던 <용비어천가>도 감명깊었어요.

 

* 현재 박마틴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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