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유소년야구단, '제3회 순창 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백호 우승
계양구유소년야구단, '제3회 순창 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백호 우승
  • 조원재 학생기자
  • 승인 2019.10.10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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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서-이승재 '투타 맹활약'…팀 우승 이끌어

[휴먼에이드포스트] 인천계양구유소년야구단이 제3회 순창 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백호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최, 주관한 '제3회 순창 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10월3일부처 7일까지 5일간 팔덕야구장, 순창제일고 야구당 등 총 10개 구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59개 지역 115개팀 2000여 명이 참가해 초등학교 1~3학년 '새싹리그', 초등학교 4~5학년 '꿈나무리그 청룡, 백호',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1 대상으로 '유소년리그 청룡, 백호' 등 총 5개 리그로 세분화돼 있으며, 예선은 조별 리그, 결선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유소년 야구대회를 가족이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야구 대회와 더불어 열리는 학부모 대상의 파파스리그에 9개팀 200여 명이 참가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인천 계양구유소년야구단(감독 강대진)은 7일 순창제일고등학교 야구장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신흥 강호’로 부상하고 있는 세종엔젤스유소년야구단(감독 장재혁)을 만나 접전 끝에 4대 3으로 승리, 백호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경기 초반은 결승전답게 양팀 에이스 오준서(삼삼중 1, 인천계양구유소년야구단)와 장성욱(연세초 6, 세종엔젤스유소년야구단)의 맞대결로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2회까지 1대 1로 긴장감 넘치던 경기는 3회에 들어서면서 타격감이 살아난 팀이 승리의 불씨를 살렸다.   

계양구유소년야구단은 3회초에 선두타자 차주엽(계수중 1)의 좌중간 안타와 후속 타자 오준서(삼산중 1)의 볼넷으로 2명의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4번타자 이승재(길주초 6)의 좌중간을 가르는 회심의 주자일소 역전 2루타를 만들며 경기를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승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상대팀 투수를 흔들기 위해 3루를 훔치고 배터리의 송구 실책을 틈타 홈을 파고들어 1득점을 올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세종엔젤스유소년야구단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공격인 5회말 히트바이피치트볼(hit by pitched ball)로 출루한 선두타자 오재원(나래초 6)이 2, 3루를 연속으로 훔치고 후속타자 장성욱(연세초 6)이 1사 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상대팀 투수 박수찬(효성동초 5)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가 터트리며 4대 3 턱 밑까지 추격했다.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박수찬은 완벽한 피칭을 앞세워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승전에서 수훈상을 차지한 인천계양구유소년야구단의 오준서 선수는 "지난 매일경제TV배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우승에 대한 강력한 열망을 느끼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고 그 결과로 우승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저희가 원팀 단결력으로 백호리그 우승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앞으로도 공부도 야구도 잘해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게 꿈입니다. 야구 실력과 정신력이 우수한 오승환 선수처럼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백호리그 우승을 하게 된 강대진 감독은 "선수들의 우승을 위해 뜨거운 응원과 박수를 보내 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선수들이 해내자! 하는 긍정적 마음으로 단합되어 만들어진 강한 승리 의지가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 모든 경기에서 1, 2점차의 박빙의 경기를 펼치며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어 다른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덕분에 어려운 경기들을 잘 극복해 우승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대진 감독은 "우리 야구단의 기본 철학은 잘 치고 잘 던지는 야구가 아닌 그라운드 안에서의 생활을 통해 체력을 키우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시키는 것입니다. 인성이 바른 선수가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를 전력 질주한다면 그 선수의 기량은 매해 발전할 것이며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런 선수들을 통해 야구 꿈나무들은 꿈을 키우고 팬들은 뜨거운 환호성을 보낼 것입니다. 정말 훌륭한 야구 선수들을 육성하는 야구단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조원재 학생기자는 현재 잠신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며, 재능기부로 기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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