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자연을 함께 즐기는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축제
예술과 자연을 함께 즐기는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축제
  • 박마틴 기자
  • 승인 2019.10.25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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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지하 35m에서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축제'가 열렸어요

[휴먼에이드포스트] 2019년 3월 대다수 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역 녹사평역이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문화명소로 재탄생하여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어요.

지난 10월12일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축제'가 이곳에서 열려 방문했어요.

지하 3층 '시간의 정원'에 엄아롱의 버려진 LP판으로 만든 '검은 개'가 전시되어 있어요. ⓒ 박마틴 기자

처음 가본 녹사평역은 그 규모가 거대하여 놀랐고 곳곳에 대형 작품들이 전시되어 갤러리를 연상시켰어요.

또한 천장의 거대한 돔에서 나오는 빛은 이제까지 다른 지하철역에서는 본 적이 없는 색다른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어요.

지하 2층에 전시된 세계 여러 도시에 사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이상원의 '작은 사람들의 도시'예요. ⓒ 박마틴 기자

이번 축제에는 4명의 작가가 참여했는데요. 동화 같은 주제로 이루어진 다양한 작품들이 층을 달리해 전시되어 있었어요.

또한 작가와 시민이 함께 작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있었어요.

지하 1층에서 시민들이 윤민섭 작가의 삽화 위에 라인 테이프로 자신만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어요. ⓒ 박마틴 기자

숲 갤러리에서는 오재영 트리오의 콘서트가 열려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지하 5층부터 유리돔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 '땅, 숲, 빛'이란 주제로 서로 다른 예술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지하 5층부터 유리돔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서로 다른 예술 경험을 할 수 있어요. ⓒ 박마틴 기자

녹사평역은 단순히 지하철을 타기 위한 곳이 아니라 시민을 위해 예술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에요.

세계 어느 지하철역에도 볼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서울이 문화도시임을 증명하고 있어요.

 

* 현재 박마틴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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