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안중근 공원'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 기념식
부천 '안중근 공원'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 기념식
  • 박마틴 기자
  • 승인 2019.11.04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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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픈 역사와 평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안중근 의사의 동상과 기념식 플래카드가 보입니다. ⓒ 박마틴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10월26일은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중국 하얼빈에서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만천하에 알린 지 110주년 되는 날입니다.

그 기념식이 열렸던 부천 '안중근 공원'을 찾아가 보았어요.

안중근 의사 기념 조형물로 의거 현장과 주요 활동사항들이 나타나 있어요. ⓒ 박마틴 기자

공원에 들어서니 제일 먼저 안중근 동상이 눈에 띄었는데 이 동상은 원래 역사적 의거 현장인 하얼빈에 있었지만 2009년 철거되면서 부천으로 옮겨와 '안중근 공원'이라 이름짓고 역사체험공원으로 조성되었어요.

그 옆에 침략자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자 목숨을 아끼지 않고 원수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의거 현장이 생생하게 조각되어 있었어요.

또한 국채보상운동, 교육운동, 독립운동까지 그의 주요 활동사항도 나타나 있어 그가 진정한 애국자임을 깨달을 수 있었어요.

일본군 위안부 기립비 '우리 어디로 가고 있는가?'가 눈길을 끌어요. ⓒ 박마틴 기자

2016년 시민 모금운동으로 건립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립비가 기존의 소녀상과 다른 모습으로 세워져 있어요.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의 의해 강제로 머나먼 타국으로 끌려가는 소녀들의 뒷모습이에요.

일본의 대동아 침략전쟁을 위해 동원되어 가족들과 헤어져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끌려가는 그녀들의 슬픔이 느껴졌어요.

안중근 의사와 위안부 피해자를 그린 만화가 전시되었어요. ⓒ 박마틴 기자

이처럼 역사체험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슬프고 아픈 과거이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우리의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런 일이 다시는 없어야겠고 평화로운 미래를 우리 후손에게 물려줘야겠어요.

 

* 현재 빅마틴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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