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대미술의 거장 저우춘야, 대규모 개인전 인산인해
중국 현대미술의 거장 저우춘야, 대규모 개인전 인산인해
  • 박희남 기자
  • 승인 2019.11.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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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저우춘야 작가와 함께 한 김현정 대표. ⓒ 케이리즈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저우춘야 작가와 함께한 김현정 대표. ⓒ 케이리즈

[휴먼에이드포스트]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인 저우춘야(Zhou Chunya)의 개인전 '저우춘야:동남형승(周春芽:东南形胜)'이 상하이 롱 뮤지엄에서 개최되었다. 저우춘야 작가의 작품은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듯 이번 전시회 개막전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2019년 10월26일부터 2020년 1월5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특별히 롱 뮤지엄 왕웨이 관장이 큐레이션하고 치란(Qi Lan) 씨가 학술 자문으로 참여했으며, 저우춘야 작가의 40년 예술인생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어 그 의미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이 전시회에서는 롱 뮤지엄 관장이자 설립자인 왕웨이 부부가 소장한 귀한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저우춘야 작가는 최근 원나라 4대 회화 거장 중 한 명인 왕멩(王蒙, Wang Meng)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탐구해 왔다. 전시된 3개의 시리즈, 태백산도(太白山图 Mount Taibai), 구구림옥도(具区林屋图 Forest Grotto at Juqu), 그리고 단산영해도(丹山瀛海图 Cinnabar Hills in the Irmmortal's Sea)는 왕멩에 대한 연구의 실험적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40년 세월을 고스란히 담은 저우춘야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자 롱 뮤지엄은 개관 이래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수많은 미술애호가들과 중국 유명 작가뿐 아니라 유명 연예인과 해외 인사들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최근 알리바바 그룹 회장에서 은퇴한 마윈이 전시회를 찾아 저우춘야 작가의 작품을 감상했으며, 배우 유가령(양조위 부인) 등 유명 연예인의 모습도 여기저기서 찾을 수 있었다.

저우춘야(Zhou Chunya)의 개인전 '저우춘야:동남형승(周春芽:东南形胜)'이 상하이 롱 뮤지엄에서 개최되고 있다. ⓒ 케이리즈
저우춘야의 개인전 '저우춘야:동남형승'이 상하이 롱 뮤지엄에서 개최되고 있다. ⓒ 케이리즈

국내에서 활발하게 전시산업을 하고 있는 케이리즈 김현정 대표도 지난 6월 한중교류전 ‘소통-치유전’에서 인연이 된 중국 오채기금(五彩基金)의 초대를 받아 저우춘야 전시회 개막전에 참석했다.

김현정 대표는 "오채기금이 주최한 전시기획을 맡았을 때도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는데, 이 자리에 와보니 다시 한 번 전시규모와 기획력에 감탄했다"며 "저우춘야의 작품을 보면서 그동안 수많은 전시기획에서 느끼지 못했던 창의적 변화와 노력에 대한 깊이가 느껴지고, 형언하기 힘든 감동이 밀려와 한 자리에서 발걸음을 떼기가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 대표는 "나라와 언어가 달라도 그림이라는 하나의 매개체로 이처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인연이 된 것에 감사드린다"며 따듯하게 환영해준 저우춘야 오채기금 이사장님 이하 관계자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처럼 저우춘야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인 '저우춘야:동남형승'을 통해 예술, 특히 미술은 언어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고 눈빛으로 말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었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변함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며 그 속에서 또 다른 작품세계를 열어가는 작가 저우춘야. 그가 세계적인 현대미술의 거장임을 증명하는 전시회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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