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파는 서울 염리동 마을기업 '솔트카페'
소금 파는 서울 염리동 마을기업 '솔트카페'
  • 박마틴 기자
  • 승인 2019.11.18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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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소금장터였던 지역 특성을 활용한 카페예요
염리동 주민센터 앞 '솔트카페'를 소개하는 표지판이에요. ⓒ 박마틴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역주민들이 각종 지역 자원을 활용해서 수익을 내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운영하는 마을단위 기업을 마을기업이라고 해요.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 2011년 문을 열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는 마을기업 '솔트카페'를 11월05일 방문했어요.

염리동은 이름 그대로 서울에 소금을 공급하던 곳으로 소금배가 드나들고 소금장터가 섰고 소금장수가 많이 살았다고 해요.

이런 지역의 특성을 살려 염리동 주민센터 2층에 '솔트카페'를 열고 동주민 자치위원들이 공동으로 운영한다고 해요.

카페의 내부와 작은 도서관인 '동문고'가 보여요. ⓒ 박마틴 기자

이곳은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커피와 각종 음료를 판매하고, '동문고'라는 작은 도서관이 있어 책을 빌리거나 학생들은 스터디룸을 이용할 수 있어요.

'솔트카페'라는 이름처럼 각종 소금을 판매하고 있어요. ⓒ 박마틴 기자

특히 '솔트카페'라는 이름처럼 다양한 소금이 구비되어 있어요. 구운 소금, 천일염, 뽕잎소금, 흰민들레 소금, 함초소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었어요.

염리동의 역사를 품고있는 8곳을 소개하고 전통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 박마틴 기자

카페 오른쪽에는 마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8곳을 소개하고 옛 조상들이 썼던 놋그릇, 곰방대, 촛대같은 전통소품들을 전시하고 있어요.

주민들이 자기가 사는 지역의 특색있는 자원을 이용하여 더 살기좋은 마을로 만들려는 마을기업의 한 예를 보고 왔어요.

행정안전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3월 기준 전국적으로 1,555개의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다고 해요.

이런 기업들이 자기 마을을 더 사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해요.

 

* 현재 박마틴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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