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술공원에서 도시 속 낙원을 만나다
안양예술공원에서 도시 속 낙원을 만나다
  • 남하경 수습기자
  • 승인 2019.11.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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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에 가다
안양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서 이슬람 신도들이 절하는 모습이 담긴 '안양 라비타 성원'(최원준, 2019년작)이에요. ⓒ 김효정 수습기자 촬영
안양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서 이슬람 신도들이 절하는 모습을 담은 '안양 라비타 성원'(최원준, 2019년작). ⓒ 김효정 수습기자 촬영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11월12일,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안양예술공원에서 열린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nyang Public Art Project)>에 다녀왔어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는 3년마다 열리는 국내에 하나뿐인 공공예술 트리엔날레인데, 올해로 6회를 맞이했어요.

안양유원지는 편안할 안(安), 기를 양(養)의 한자이름에서 볼 수 있듯, 1930년대에 삼성산 골짜기 천연수를 이용한 자연풀장 '안양풀'이 생기고 피서철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편하게 쉬고 갔던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그런데 1960년대 말, 삼성천 상류에 대형 인공풀장이 생기면서 사람들이 버린 오물들이 점점 쌓이기 시작했고 1971년에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 1977년에는 심각한 대홍수로 인해 점차 옛날의 생기를 잃어갔어요.

1,025마리의 유기견들을 표현한 '1025:사람과 사람없이'(윤석남, 2008년작)예요. ⓒ 남하경 수습기자
1,025마리의 유기견들을 표현한 '1025:사람과 사람없이'(윤석남, 2008년작). ⓒ 남하경 수습기자

그러다 2005년, 제1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자연, 사람, 예술의 조화를 이루는 지금의 안양예술공원으로 변했다고 해요.
이번 6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의 주제는 '공생도시'예요.

붉은 사각큐브에 검은 색 글씨로 '삶'이라고 적힌 것이 인상적인 '안양 2019'(조르주 루스Georges Rousse, 2019년작)입니다. ⓒ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
붉은 사각큐브에 검은색 글씨로 '삶'이라고 적힌 것이 인상적인 '안양 2019'(조르주 루스Georges Rousse, 2019년작). ⓒ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

안양파빌리온 안에서 전시되는 다양한 작품들과 안양예술공원 음식문화거리 상가에 있는 야외전시작품들을 보면서 자칫 나른하고 우울해질 수 있는 쌀쌀한 가을에 기분이 환기되는 것을 느꼈어요.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작품감상뿐만 아니라 안양예술공원에 마련된 무장애 나눔길을 걸어볼 수 있어요.

 

 

* 현재 남하경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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