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11월15일, 서울 이음센터 2층 이음갤러리에서는 <아르브뤼코리아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전시회-아르브뤼 플러스 5(Artbrut Plus 5)>가 열렸어요.
‘아르브뤼(Artbrut)’는 기교를 부리지 않고 꾸밈없이 표현하는 예술이라는 뜻이에요.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창작활동을 하는 것이에요.
전시회 기념식에는 발달장애인 화가 5명(금채민, 김기정, 이규재, 이다래, 정도운)과 어머니, 그 외에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함께했어요.
그리고 밀알복지재단에서 나온 첼로앙상블의 축하연주도 있었어요.
전시된 다섯 화가들의 그림들은 장애인 화가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매우 멋있었어요.
협동조합을 만든 어머니들의 사랑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다음은 화가들 중 이다래, 이규재 화가의 어머니와 각각 인터뷰한 내용이에요. 화가 본인들과는 의사소통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어머니들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어요.
◆ 전시회 준비를 얼만큼 하셨나요?
◇ 올해 초부터 1년 정도 했어요.
◆ 아르브뤼코리아 사회적협동조합은 어떤 활동을 하기 위한 목적의 단체인가요?
◇ 함께 살 곳, 마을을 만들고 예술활동을 하기 위해 만들었어요. 지금은 그림을 전시하고 대여하려고 합니다.
◆ 금전적인 후원은 받으시나요?
◇ 아니오, 아직은 필요하지 않아서 안 받습니다.
◆ 앞으로 어떻게 활동할 계획인가요?
◇ 이번 계기를 통해서 전시를 많이 할 것이고,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야죠.
◆ 이렇게 멋진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고 좋았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아르브뤼코리아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전시회는 19일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해요.
앞으로 더 많은 발달장애인들의 문화분야에서의 활약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상 남하경 수습기자
◆ 이규재 화가의 그림에 담긴 '철학'은 무엇인가요?
◇ 자연과 나무를 좋아해요. 산속에 들어가거나 숲속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림에는 나무그림이 많고 꽃그림이 많아서 그것이 이규재 화가의 철학이자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이규재 화가가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아기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어요. 아기 때는 선을 그리고 세모를 그리는 것을 좋아했지만 성장하면서 아기 때 그렸던 동그라미가 꽃이 되고 세모가 산이 되고 그러면서 성장한 것 같아요. 그래서 언제부터였다고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그림을 그릴 때 가장 좋아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이규재 화가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 그림을 그리고 좋아하는 산을 색칠할 때 가장 좋아해요. 그리고 마음을 색칠한다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 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니 이규재 화가를 '마음을 색칠하는 화가'라고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 이상 권용현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