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매거진〉 발행인 우채윤 대표를 만났어요
〈발달 매거진〉 발행인 우채윤 대표를 만났어요
  • 김민진 기자
  • 승인 2019.11.22 14: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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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동안 해왔던 일 중에서 가장 보람되고 재미있어요”
「발달 메거진」 2019년 창간호와 2019년 가을호에요. ⓒ 발달메거진
<발달 매거진> 2019년 창간호와 2019년 가을호예요. ⓒ 발달 매거진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11월20일 인사동의 한 전통 카페에서 <발달 매거진>을 발행하는 우채윤 대표를 만났어요. 
<발달 매거진>은 국내 최초로, 아동청소년의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 전반에 대해 다루는 전문 잡지라고 해요.


다음은 우채윤 대표와 나눈 대화 내용이에요.

◆ <발달 매거진>을 발행하신 이유를 알고 싶어요.

◇ 우선 저는 국어 교육을 전공한 사람으로 교육 분야에서 교사로 일했었어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교육에 관심이 많았고 출판사에서 일하다 보니까 교육 및 아동과 관련한 도서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던 중에 제 아이가 발달이 느리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어떻게 아이를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장애 관련해서 많은 분들을 알게 되었어요. 그분들을 통해 정보도 얻고 그분들의 힘겨운 활동도 알게 되었어요. 저는 그분들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어요. 영아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의 '발달'에 대해 다루는 매거진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 잡지가 있었으면 좋겠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해서 다루는 내용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잡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발달 매거진'의 우채윤 대표예요. ⓒ 김민진 기자
<발달 매거진>의 우채윤 대표예요. ⓒ 김민진 기자

◆ 잡지를 발행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

◇ 경제적인 면이 제일 힘들어요. 잡지를 발행할 때 인쇄비용은 제 사비로 들어가기도 해요. 매거진 자체가 종이로 만드는 광고인데 광고수입이 들어오지 않으면 인쇄하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우선은 오랫동안 잡지 발행을 유지할 수 있게 최대한 원가를 낮추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어요. 사실 경제적인 부분이 힘들지, 그 외에 잡지를 만들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이 내용을 전하는 일을 어렵지 않아요. 오히려 제가 장애인들의 인권에 대해 수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통해 배우고 얻는 게 훨씬 많아요. 제가 그동안 해왔던 일 중에서도 가장 보람되고 너무 재밌으니까. 그래서 힘든 줄 모르고 일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자를 만난 날, 우 대표는 <발달 매거진>에 싣기 위해 미국 일리노이주 장애인권리옹호(P&A) 시스템의 지나 나이디치(Zena Naiditch) 대표와 만남을 갖고 있었어요.

<발달 매거진> 발행인으로서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우채윤 대표를 응원합니다.

 

 

* 현재 김민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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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2019-11-26 17:58:49
좋은일 하시네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