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연세유소년야구단,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및 스톰배 백호 우승
서대문구연세유소년야구단,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및 스톰배 백호 우승
  • 조원재 학생기자
  • 승인 2019.12.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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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결승진출, 명문팀으로 자리매김…백현석-김도현·이도원 '투타 맹활약'
= 조원재 학생기자
서대문구연세유소년야구단 단체사진. ⓒ 조원재 학생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명문' 서대문구연세유소년야구단(감독 윤장술)이 신흥 강호 인천연수구유소년야구단(감독 가내영)을 격파하고, '제18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겸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백호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고 야구용품 전문기업 스톰베이스볼, 서울소프트볼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11월2일부터 12월1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10일간 서울장충리틀야구장, 횡성베이스볼파크 등 3개 구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유소년 야구에서 가장 권위있고 긴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로 '공부하는 야구, 생활속의 야구, 즐기는 야구'를 지향하면서 유소년 생활체육 활성화와 야구 유망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유소년야구 발전의 밑거름을 조성하고자 창설됐다. 

전국에서 145개팀 20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5) 등 모두 5개 리그 우승컵을 놓고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쳤다.

= 조원재 학생기자
경기전 양팀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조원재 학생기자

특히 전 경기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500여 명이 출전하는 초3 이하의 새싹리그(U-9)와 이벤트 경기로 대회와 병행되는 학부모 대상의 파파스리그도 14개팀 200여명의 참가해 온 가족이 함께하는 야구 축제로 큰 인기를 얻었다. 

서대문구연세유소년야구단은 1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A 야구장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인천 연수구유소년야구단을 상대로 10대 3으로 승리, 백호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서대문구연세유소년야구단은 김도현(포수, 원효초 6))-강서진(중견수, 연희중 1) - 박수호(유격수, 연신중 1) - 문경민(3루수, 봉래초 6) - 송지호(1루수, 하늘초 6) - 임준혁(좌익수, 미동초 6) - 이도원(우익수, 연희초 6) - 이서준(2루수, 홍제초 6) 타순으로 나섰으며, 선발 투수는 5번타자 백현석(은명초 6)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백현석은 2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역투를 펼쳤고,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서준은 야수의 실책으로 1점을 내줬으나 이후 완벽한 제구력을 앞세워 연수구유소년야구단의 타선을 꽁꽁 묶으며 팀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안방마님 자리를 든든히 지키면서 투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 안정적인 리드를 해준 포수 김도현 선수. = 조원재 학생기자
안방마님 자리를 든든히 지키면서 투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 안정적인 리드를 해준 포수 김도현 선수. ⓒ  조원재 학생기자

경기초반은 연수구유소년야구단의 기세가 대단했다. 1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3번타자 김성현(신정중 1)의 우중간을 가르는 그라운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자 연세유소년야구단은 곧바로 추격했다.

연세는 2회말 선두타자 백현석과 송지호가 볼넷으로 무사 1,3루서 임준혁의 타격때 상대 야수의 실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이도원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3대 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상대 투수의 제구력 난조로 몸에 맞는 볼,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와 안타로 추가점에 성공했다.

2회에만 대거 6득점으로 빅이닝에 성공한 서대문구연세유소년야구단은 연수구유소년야구단을 10대 3으로 제압, 백호리그 정상을 오르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대회의 새 역사를 쓴 서대문구유소년야구단은 2017년 우승, 2018년 준우승, 2019년 우승으로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날 수훈선수는 안방마님 자리를 든든히 지키면서 투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 안정적인 리드를 해준 포수 김도현군이다. 김도현군은 타격에서도 3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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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선수. ⓒ 조원재 학생기자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서대문구연세유소년야구단의 김도현 선수는 "우리팀이 2년만에 우승하게 되어 기쁩니다. 4강전에서 강팀인 성동구유소년야구단을 상대로 9대 1로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우리팀이 우승 할 수 있었던 것은 협동심과 팀워크가 잘 맞고 파이팅이 넘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형들의 승리를 위해 목이 쉬어라 쉴 새 없이 화이팅을 외쳐준 새싹리그 동생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음 목표는 이 여세를 몰아 내년 첫 대회인 순창대회에 참가해 연속 우승 하는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 야구단 자랑을 하고 싶습니다. 연세유소년야구단은 유소년야구단에서는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선수들의 인성예절교육과 실천으로 예의가 바릅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망설이지 말고 운동장으로 와서 신나게 놀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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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리그 우승을 차지한 윤장술 감독. ⓒ 조원재 학생기자

이번 대회 백호리그 우승을 차지한 윤장술 감독은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팀의 강한 응집력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선수들과 선수단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뒷바라지 해 주신 부모님들 그리고 지도자가 한마음 한뜻되어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라며 "우리 야구단은 엘리트체육이 아닌 생활체육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유명 프로야구선수를 배출하기보다는 야구를 통해 꿈과 끼를 발산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도 철학입니다. 지도자와 학부모님들의 사랑과 격려로 우리 아이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참고로 국내 유소년야구단의 시초는 서대문구유소년야구단이다. 2005년에 창단했으며 초대사령탑인 윤장술 감독은 20년 동안 유소년 야구발전을 위해 묵묵히 정진해 가고 있다.

이 야구단의 목표는 윤 감독의 설명처럼 야구 꿈나무 육성과 생활체육으로의 야구 저변 확대다. 운동장에서 즐겁게 뛰어 놀면서 야구 기본기는 물론, 단결력과 협동심을 키우고, 건강한 에너지 발산으로 자존감과 성취감이 높아져 매사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조원재 학생기자는 잠신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며, 재능기부로 기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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