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돌아온 '부활'의 리드보컬 박완규를 만났어요
13년 만에 돌아온 '부활'의 리드보컬 박완규를 만났어요
  • 권용현ㆍ윤현정 인턴기자
  • 승인 2019.12.06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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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해요
[휴먼에이드포스트]지난 12월5일 일산의 모 카페에서 부활의 리드보컬 박완규를 만났어요.
다음은 박완규씨와 나눈 인터뷰 내용이에요.
 
아티스트 박완규가 인터뷰를 하고 있어요. ⓒ 권용현 인턴기자
아티스트 박완규가 인터뷰를 하고 있어요. ⓒ 권용현 인턴기자
 
◆자료를 찾아보니까 고등학교 시절에 전교회장을 지내셨던데 당시 인기가 많았나요 ?
◇인기가 좀 많았어요.(웃음) 학생회장 출마하려면 기본적으로 성적도 돼야 하는데 그 조건은 적당히 맞췄어요. 그리고 직접 선거 유세도 해야 하잖아요? 제가 앞에 나가면 학생들이 "노래해"라고 큰소리로 환호하곤 했어요. 그때부터 제가 음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인지 인기가 좀 많았어요.
 
◆대중들에게 본인 노래를 제외하고 '부활'의 명곡이 있다면은 혹시 무엇일까요 ?
◇제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부활'을 좋아했어요. '부활'은 처음 1집 때부터 13집까지 다 좋아했었는데, 그중에서도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명반은 2집 <회상>이에요. '회상'은 지금도 제가 사랑하는 곡이고, 그 곡 때문에 김태원이라는 음악가를 정말 좋아하게 되었어요.
 

◆김태원씨와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이 궁금합니다. 혹시 특별한 사연이 있나요 ?
◇우선 제가 김태원씨의 팬이에요. 같은 부활의 멤버이기도 하지만 김태원씨는 제 개인적인 우상이고, 부활은 저의 아이돌이었어요. 그중에 리더인 김태원씨는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음악가로 지금은 친형님처럼 모시고 있어요. 실제로는 1996년에 처음 만나뵈었어요. 그때 너무 좋긴 했는데 가까에서 보는 것과 멀리서 바라보는 것은 차이가 조금 있었어요. 
활동할 당시에는 성격 차이도 있어서 2년 정도 형님과 활동하다가 팀을 떠났는데 오히려 더 그 이후로 더 친해졌어요. 당시에는 말로 못했던 마음, 팀을 떠나 상처를 입고 난 다음에 그 마음을 더 알게 되었고 김태원씨가 먼저 저를 용서하셨어요. 
 
◆ 2010년 당시 데뷔 10주년 콘서트를 팬들에게 선물로 받으셨다는 기사가 있던데 그 당시 소감이 어떠셨나요 ?
◇모든 이야기가 부활과 연결이 되어 있어요. 팀을 떠난 뒤 1999년 '천년의 사랑'이라는 곡으로 솔로앨범을 냈었어요. 솔로로 나온 이유는 먹고살기가 힘들어서였어요. '천년의 사랑'이라는 곡이 히트를 하긴 했는데 제가 계약을 잘못했어요. 그런 이유로 잠깐 활동하다가 10년 동안 거의 활동을 못 했어요.

◆ 과거 <나는 가수다> 출연 당시보다 현재 체중을 감량하셨다는데 체중관리에 특별한 비결이 있나요 ?
◇현재 다이어트 시작해서 27Kg을 뺐어요. 비법은 없어요. 무슨 약을 먹는 것도 아니고 체계적으로 적게 먹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에요. 오늘도 인터뷰하러 오기 전에 10Km 뛰고 왔어요. 나머지는 다른 사람들하고 비슷해요. 비법이 하나 있긴 해요.(활짝 웃음) 부활에 돌아가는 조건이 다이어트하는 것이었어요. 김태원씨가 체중을 줄이면 받아준다고 해서 부활에 돌아가려고 독하게 마음먹고 다이어트를 했어요. 굉장히 성공적인 다이어트가 되었지요.

◆ 지금까지 인터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좋은 활동 기대합니다.  

<이상 권용현 인턴기자>

 

아티스트 박완규가 터프하게 앉아있어요. ⓒ 윤현정 인턴기자
인터뷰를 마친 아티스트 박완규가 의지에 앉아 있어요. ⓒ 윤현정 인턴기자
 
◆ 가수로서 노래를 부르면서 기쁜 순간은 언제였나요?
◇ 매 순간이 기쁘죠. 저의 꿈은 가수가 아니라 음악 하는 사람이었어요. 둘이 서로 비슷한 말이기도 한데 가수라고 하면 뭔가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기분이 들어서 그냥 음악 하는 사람이 되기를 꿈꿨죠. 그것을 위해 노래를 선택한 것이니까 노래하는 매 순간이 행복해요. 그리고 가장 행복한 때는 요즘이에요. 부활로 다시 돌아와서 무대에 서니 매일매일 행복합니다. 그래서 요즘 제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건가요.”라는 말을 관객들에게 자주 얘기해요. 요즘 다시 돌아와서 노래를 부를 때가 가장 기쁜 순간이에요.
 
◆그러면 20년 만에 부활 멤버를 다시 만나게 되셨잖아요.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 집에 돌아온 느낌이랄까? 엄마, 아빠한테 못되게 굴고 가출해서 매일 배고프고 방황하다가 집에 돌아와서 엄마가 해준 따뜻한 밥을 먹는 느낌이었어요.    
 
아티스트 박완규가 롱다리로 서있어요. ⓒ 윤현정 인턴기자
아티스트 박완규가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어요. ⓒ 윤현정 인턴기자

◆ 멤버들 중에 어떤 분이 제일 만나고 싶었나요?
◇ 우선 김태원 형님이죠. 팀을 떠난 후에도 무척 자주 만났어요. 멤버는 아니었지만 서로 안 좋은 사이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다시 ‘부활’이라는 팀으로 뭉친 지 6개월 정도 되었는데, 다시 한 팀으로 뭉쳐 무대에서 기타 칠 때 눈이 마주치면 눈물이 날 것 같아요. 너무 기뻐서….

 
아티스트 박완규가 멋있게 앉아있어요. ⓒ 윤현정 인턴기자
박완규씨는 무대에서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해요. ⓒ 윤현정 인턴기자

◆ 광고를 보았어요. 강형욱 동물 조련사님하고 광고를 찍으셨잖아요. 두 분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아~(웃음) 광고 당일에 서로 만나서 말없이 웃었어요. 서로 ‘닮았구나’라고 생각한 거죠. 뭐라고 할까, 느낌이 ‘많이’까지는 아니고 ‘조금 닮은 것 같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분과 요즘 통화도 자주 하고 있어요.

◆바쁘실 텐데 인터뷰에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윤현정 인턴기자>

 

* 현재 권용현ㆍ윤현정 인턴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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