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직업탐색, 꼼꼼함과 집중력이 필요한 도장 만들기
두 번째 직업탐색, 꼼꼼함과 집중력이 필요한 도장 만들기
  • 김종현 수습기자
  • 승인 2019.12.20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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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도장 작업실, 전각연구소에 다녀왔어요

 

완성된 도장들을 전시한 모습. ⓒ 김종현 수습기자
완성된 도장들을 전시한 모습. ⓒ 김종현 수습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12월12일 서울시 인사동에 위치한 어라연 전각연구소에 다녀왔어요.

전각이란 나무, 돌, 옥 따위에 도장을 새기는 것을 말해요. 이번 수제도장 체험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들의 새로운 직업 탐색을 위해 마련된 2번째 체험행사로 성모자애복지관 친구들과 함께했어요.

전각도장을 만드는 일은 세심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작업이라 섬세한 장애인 친구들이 도전해볼 만한 일인 것 같아요.
나무 전각도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이름을 여러 글꼴로 종이에 적어보고 마음에 드는 모양을 정한 다음, 나무틀에 이름을 새길 도장을 골라 고정하고, 종이에 적었던 이름을 뒤집어진 형태로 옮겨 적어요. 그리고 조각칼을 이용하여 나무에 새기면 돼요. 이때 조심해서 칼을 다루지 않으면 망칠 수 있어요.

전각도장을 만들려면 나무틀에 도장을 고정시켜야 해요. ⓒ 김종현 수습기자
전각도장을 만들려면 나무틀에 도장을 고정시켜야 해요. ⓒ 김종현 수습기자

인사동은 외국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이런 수제도장 체험장에서도 많은 외국인들이 직접 도장을 만들어 기념으로 가져간다고 해요.

작업실에는 직접 만든 여러 모양의 멋진 도장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또 도장을 새겨 찍어낸 글씨들이 액자에 전시되어 있어 마음에 드는 모양의 도장을 만들어볼 수 있었어요.

다양한 전각 도장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 김종현 수습기자
다양한 전각 도장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 김종현 수습기자

도장은 각종 계약서나 은행 통장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사람이나 단체가 자신을 증명할 때 쓰여요. 사인 대신에 이름을 새긴 도장을 명판이라고 하는데 축의금 봉투 등 여러 곳에 사용할 수 있어요.

직업탐색에 참여한 친구들 모두 자신만의 예쁜 도장을 만들고 이쑤시개를 이용하여 물감으로 도장을 꾸몄어요. 또 저마다의 개성을 담긴 도장을 종이에 직접 찍어보았어요.

직접 만든 동장을 찍어 보아요. ⓒ 김종현 수습기자
직접 만든 동장을 찍어 보아요. ⓒ 김종현 수습기자

온몸과 마음을 도장 만들기에 집중해보는 멋진 체험이었어요.

완성된 도장을 예쁘게 포장했어요. ⓒ 김종현 수습기자
완성된 도장을 예쁘게 포장했어요. ⓒ 김종현 수습기자

 

 

* 현재 김종현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고, 키워드검색사 업무도 맡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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