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삶을 향해 나아가는 반항아를 응원하는 영화 〈시동〉
새 삶을 향해 나아가는 반항아를 응원하는 영화 〈시동〉
  • 권용현 수습기자
  • 승인 2019.12.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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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아들의 좌충우돌 인생기를 감동과 코믹으로 버무려냈어요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12월24일 영화 <시동>을 관람했어요
이 영화는 웹툰 '시동'이 원작으로,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예요. '발전기나 전동기에 발동이 걸리기 시작함'이라는 제목 '시동'의 의미처럼 그들의 인생에 시동이 걸리기 시작한 것이지요.
 

영화 시동 포스터예요 ⓒ CGV
영화 시동 포스터예요 ⓒ CGV

이 영화를 관람하다 보면 매사에 어딜 가나 매를 벌지만 내면은 때묻지 않은 반항아 '택일'과 빨리 돈을 벌고 싶은 의욕으로 충만한 '상필'이라는 캐릭터를 볼 수 있어요. 
먼저 택일과 상필은 부모와 사회에 불만이 많은 철없는 반항아를 연기했어요

사이좋은 반항아 상필과 택일이에요 ⓒ 롯데시네마
사이좋은 반항아 상필과 택일이에요 ⓒ 롯데시네마

그리고 택일의 엄마 정혜(염정아)와 거석이형(마동석)은 전직 배구선수와 주방장 역활을 생동감 있게 연기했어요.
이 영화를 관람하다보면 청소년 범죄를 생각하게 되는데요. 청소년 범죄는 성장발달 과정에 있는 청소년들이 본인이 실패한 인생이라고 느끼거나 좌절한 결과, 저지르게 되는 미성년자 범죄라고 해요.

청소년 폭행 사건에 대한 그래프예요. ⓒ 대법원
연도별 청소년 폭행사건 수를 표시한 그래프예요. ⓒ 대법원

한편 대법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청소년 범죄중 절도와 강도사건은 줄었지만 폭력범죄와 성범죄등 강력사건은 날로 증가하였다고 해요
또한 2019년 사법연감에 따르면 소년 보호사건 중 폭행사건은 지금까지 총 1779건으로 2009년 465건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고, 상해사건도 2009년 1255년건에서 2018년 1341건으로 조금 늘어났다고도 해요.

그 이유는 현재 형사사건으로 처리된 학교 폭력사건이 과거보다 늘었고, 또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면서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하는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청소년 상해 사건에 대한 그래프예요. ⓒ 대법원
연도별 청소년 상해사건 수를 표시한 그래프예요. ⓒ 대법원

 

올 겨울 재미와 감동을 증폭시킬 영화 <시동>을 관람하면서 비록 철이 없어 반항하기도 하지만 마음만은 순수한 청소년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사회가 되길 기대해요.

반항하는 아이들을 무조건 혼내기보다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현재 권용현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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