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한민국 교육을 책임지는 유은혜 장관을 만나다
2020년 대한민국 교육을 책임지는 유은혜 장관을 만나다
  • 남하경 · 홍석진 기자
  • 승인 2020.01.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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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교육현장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어요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가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어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가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어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1월6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를 만났어요.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유 장관은 밝은 미소를 보이며 바빴던 지난 2019년을 되돌아보고 또 2020년에도 우리나라의 교육을 위해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어요.
유 장관과의 대화를 기록해 보았어요.

 

◆ 2019년이 저물었습니다. 어떤 한 해를 보내셨는지요?

◇ 새해가 된 지 며칠 지났는데요. 저에게 2019년은 쉼 없이 달려온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생각하고 계획했던 일이 아니었는데도 현안들이 생겨서, 그것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계획했던 일들이 지연되면서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작년에 돌아보면 제일 의미 있었던 일들은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시작하게 됐다는 것이에요. 환경이나 지역의 차이 없이 우리 국민 누구나 고등학교까지는 교육받을 수 있는 기본권을 누리게 됐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올해에는 2학년, 3학년뿐이지만 내년에 이제 전 학년 시행이 되어서 고교무상교육이 된 것이 뜻 깊었다고 생각해요. 유치원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며칠 후에 국회에 상정되고 아마 1월 중에는 통과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데, 작년에 사립유치원이 회계를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고 국공립 유치원을 더 많이 늘려서 유아교육의 공공성이나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의미 있는 일이었어요. 그리고 작년에 고교체제를 개편하거나 대입제도를 개선하거나 등의 교육 정책 중에서 굵직굵직한 정책들이 작년 한 해에 많이 발표가 되고 준비해야 하는 일들이 많이 있었어요.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가 기자와 인터뷰하는 모습이에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가 기자와 인터뷰하는 모습이에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 최근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라”라는 장관님 인터뷰를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어떤 것의 중요성을 말씀하신 것인지요?

◇ 저는 어떤 정책이든지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서 의견을 반영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정책이 시행이 됐을 때 받아들이는 호응도가 높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모든 문제는, 특히 교육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교육부에서 공무원들이 ‘이거 정말 문제다’라고 이야기하고 토론을 해도 현장과 소통하지 않으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 계시는 분들을 만나 의견들을 들어보고, 학생들, 선생님들, 학부모들, 여러 전문가 등 당사자들과 현안이나 정책에 대해서 긴밀하게 상의하고 의견을 청취해서 그것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정책에 대한 새로운 의견이나 문제점들은 없는지 계속 점검해야 하죠. 정책이 책상 위에서의 정책이 아니라 실제로 학생들이나 학부모들, 선생님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우리의 교육이 더 나아지고 있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이상 남하경 인턴기자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가 기자와 인터뷰하는 모습이에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가 기자와 인터뷰하는 모습이에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 우리나라에서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장관님께서 현재 가장 시급하게, 혹은 중요하게 관철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교육정책은 무엇인가요?

◇ 기자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겠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인구가 굉장히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어요. 저출산으로 인한 고령사회 진입이 가속화됐잖아요. 또 한편으로는 과학기술이나 산업이 과거와는 다른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직면해 있어요. 아주 급속도의 정보화 사회 또는 초고속 정보화 사회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었고요. 그러나 지금의 우리 교육 시스템은 과거 대량생산하던 산업화 시대의 교육 시스템에 아직도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이렇게 급속하게 인구가 감소하고 △시대적 △사회적 △산업적 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는 것에 따른 미래교육 시스템을 만들어야 해요. 지금이 미래교육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래교육에 맞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는 국가에서 선진적인 시스템을 갖췄어요. 그러면 이제 교육의 내용, 즉 어떤 것을 어떻게 학교에서 배우고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중요해져요. 선생님들이 지식을 전달하는 식의 교육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창의적으로 도전하고 또 함께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으로 내용이 채워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교육 내용을 그렇게 바꾸고 그걸 실행하려면 선생님들의 교육지도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저희 <휴먼에이드>와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는 발달장애인 강점기반 미디어 전문가 교육 및 채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사실 현실이 그리 녹록한 편은 아닙니다. 응원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 발달장애인이나 정보에서 소외되어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쉽게 정보를 전달하고 정보를 얻는 데서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런 잡지와 신문을 만드신 것으로 압니다. 저는 그런 일을 하시는 것 자체가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런 일은 국가기관이나 정부에서 해야 하는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되는데, 먼저 앞서서 해주셔서 처음 인터뷰 요청을 받았을 때 마음 한편으로는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이렇게 일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저희도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발달장애인들이 기자로 자신의 일을 갖고 전문성을 길러내는 일이 쉽지 않았을 텐데 참 의미 있는 일을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장애인 취업률이나 고용률을 보면, 특히 발달장애인들의 경우 20~30% 정도에 머물러 있어요. 현재 공공기관에서는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솔선수범하기도 하지만, 기업에서는 좀 부족한 것이 사실인데요. 장애인들도 차별이나 격차 없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자신에게 맞는 분야에서 더욱 전문성을 길러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함께하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교육부에서 할 수 있는 지원체계와 내용을 잘 갖춰서 시행해 가려고 한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휴먼에이드>가 한 걸음 앞서서 그런 일에 모범을 보이고 계서서 감사드리고 이런 일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장관님, 오늘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 장관과 인터뷰를 하면서 우리나라의 교육이 발전하는 미래를 기대하게 되었어요.
교육 걱정 없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현재 남하경 · 홍석진 인턴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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