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1월7일 서울시 은평구 구산동에 위치한 '(주)스프링샤인'에 다녀왔어요. 이곳은 장애인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길러내는 '지노도예학교'에서 출발한 사회적 기업이에요. 지금은 '장애인도예가 양성과정' 등의 디자인 스쿨 운영 및 장애인 예술가들의 다양한 예술작품을 판매하는 사업도 운영하고 있어요.
이날 스프링샤인의 김종수 대표를 만나 회사를 차리게 된 이야기와 장애인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모올하우스'라는 브랜드가 탄생한 이야기도 들어봤어요.
◆ '스프링샤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스프링샤인은 장애인 예술가와 함께 봄볕(spring shine)의 따뜻함을 닮은 세상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또 저희는 '모울하우스'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울하우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를 포함하는 세상을 만드는 수공예 브랜드로, 도자기 클래스와 수공예 제품을 제작해서 판매합니다. 그리고 법인명이면서 또 브랜드명이기도 한 스프링샤인은 장애인 작가들의 아트워크를 가지고 다양한 디자인 제품들을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이렇게 저희 회사는 스프링샤인과 모울하우스로 나누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스프링샤인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 장애인 예술가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과 사회통합을 실현하는 것, 그리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 2015년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2017년부터는 예술적 재능을 가진 장애인들을 선발해 도예가로 훈련시키는 '장애인 도예가 양성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 이곳에서 기자도 물감으로 그림 그리고 도자기 만드는 작업도 해봤는데요. 무척 재미있었어요. 이곳 직원들은 어떤 일을 하나요?
◇ 재미있었다니까 다행이이에요. 저희 회사에는 직접 도자기를 만들고 유약을 발라 구울 수 있는 가마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어요. 저희 직원들은 핸드페인팅, 물레작업, 포장작업 등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맡아서 일하고 있어요.
◆ 도자기 클래스에서는 어떤 것을 배울 수 있나요?
◇ 비장애인 강사 선생님과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물레를 돌려 도자기를 빚는 작업 등을 통해 여러 가지 작품들을 만들게 됩니다. 도자기 피리, 머그컵, 동그란 접시, 네모난 접시, 연필꽂이, 도자기 장식품, 파우치 가방까지 많은 것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 기자님도 알다시피 저희 회사가 이전에는 지노도예학교였잖아요. 그때는 도자기 클래스를 운영하고 도자기 제품만 만들었었는데 그렇게 기존에 했던 일들은 '모울하우스라'는 브랜드로 많이 알려져 있어요. 2020년에는 스프링샤인 통해 다양한 디자인 제품들을 많이 만들고 판매할 거예요. 그런 사업을 통해서 더 많은 장애인 작가들을 발굴·육성하고, 고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장애인 예술가들의 행복한 일터 스프링샤인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서 더 많은 장애인들을 고용하고 더 아름다운 예술품들을 만들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