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아이돌이 아니라 트로트 가수 이도진으로 불러주세요”
“이젠 아이돌이 아니라 트로트 가수 이도진으로 불러주세요”
  • 윤현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1.23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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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킹 등 봉사활동을 하며 가수로서의 보람을 느껴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1월17일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에이데이 스튜디오에서 새롭게 트로트 가수에 도전한 이도진을 만났어요.

트로트의 황제같은 포즈 사진 ⓒ 윤현정 인턴기자
가수 이도진이 '트로트의 황제'처럼 포즈를 취했어요. ⓒ 윤현정 인턴기자

이도진은 2010년말부터 2012년말까지 2년 동안 아이돌 그룹 '레드애플' 멤버로 활동했었어요. 이후 2019년 8월 대표곡 ‘한방이야’를 통해 트로트 가수로서의 활동을 시작했어요. 또 지난 1월9일에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2회에 출연해 김준수와 닮은꼴 가수로 트로트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기도 했어요.

 

◆ 가수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 제가 2015년에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지하트’라는 연예인봉사단을 맡고 있었어요. ‘튼튼하게 건강하게 자라라’라는 뜻으로 앨범을 내고 동료가수들과 아이들을 돕는 활동이었는데요.  하루는 지하트 봉사단 멤버들과 길에서 ‘버스킹’을 했었어요. 아무도 없는 길에서 스피커 하나 놓고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말하고 모금을 부탁하며 노래를 부르니까 모금액이 쌓이는 거예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 내가 가수라는 직업으로 아이들을 도울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후 10회 정도 서울의 각 지역을 돌면서 버스킹을 했어요. 그때는 솔직히 ‘맨땅에 헤딩’하는 것이었거든요. 모금이 안 되면 못 도와줄 수도 있다는 걱정도 되고, 가수가 아무도 없는 자리에 스피커를 놓고 노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지금에 와서 되돌아보니 참 보람 있는 일이었더라고요. 제가 가수로서 최고가 되거나 칭찬받는 일 을 떠나서 매우 뜻 깊은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제나 여유있어보이는 포즈 사진 ⓒ 윤현정 인턴기자
이도진의 미소는 언제나 여유있어 보여요. ⓒ 윤현정 인턴기자

◆ ‘미스터트롯’ 프로그램에서 가수 김준수를 처음 만났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나요?

◇ 사실 아이돌로 활동하면서 많은 인터뷰를 했는데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김준수 선배님과 ‘목소리가 똑같다’ ‘얼굴이 닮았다’라는 멘트를 많아 들었는데 한 번도 직접 뵌 적이 없어서 ‘아, 똑같아요?’ ‘네, 비슷하군요’ 이렇게만 받아넘기다가 그날 촬영장에서 처음 만난 순간 너무 깜작 놀랐어요. 저도 많이 놀라고 김준수 선배님도 너무 놀란 것 같았어요. ‘도플갱어’가 서로 만나면 죽는다잖아요. ‘오늘이 그날인가? 네가 죽든 내가 죽든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온몸에 소름이 쫙 돋는 거예요. 그때 전율이라는 걸 처음 느꼈어요. 비슷한 사람의 실물을 직접 앞에서 보고 얘기를 듣고 손도 잡아보는 거잖아요. ‘와, 나랑 너무 똑같다. 이래서 사람들이 나한테 비슷하다고 하는구나.’ 처음에는 몰랐는데 실제로 보니까 정말 똑같더라고요.

열정과 사랑이 담은 여유러운 자세 사진 ⓒ 윤현정 인턴기자
팬들에게 열정과 사랑이 담긴 손하트를 선사했어요. ⓒ 윤현정 인턴기자

◆ 방송 끝나고 나서 김준수 씨와 대화도 많이 나누셨나요?

◇ 아니요. 얘기를 많이 못 나눴어요. 왜냐하면 선배님은 심사위원 입장이셨고 저는 참가자 입장이었기 때문에 서로 접촉할 시간이 없었어요, 한 번 더 인사하고 악수만 나누는 정도였어요. 신기한 건 어제 다원문화센터라는 곳에 봉사활동을 갔는데 그 선배님이 이사로 계시더라고요. 근데 그곳에서 선배님이 아니라 선배님의 쌍둥이 형을 만났어요. 그분과 사진도 찍고 얘기도 나누었는데 김준수 선배님과 얼굴뿐만 아니라 목소리도 똑같더라고요. 그래서 30분 정도 둘이서 깊은 얘기를 나눴어요. ‘한번 셋이서 만나자, 밥도 먹으면서 재미나게 얘기해보자.’라는 약속도 했어요. 우연한 만남이었지만 정말 반가웠어요.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활발한 활동 기대합니다. 트로트 가수로서도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현재 윤현정 인턴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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