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사회' 전시회를 통해 근현대 일상문화를 즐겨요
'호텔사회' 전시회를 통해 근현대 일상문화를 즐겨요
  • 김효정 수습기자
  • 승인 2020.01.2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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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근현대 ‘호텔’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호텔사회' 전시회가 열리는 '문화역서울284'의 모습이에요. ⓒ 김효정 수습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1월8일부터 다가오는 3월1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호텔사회'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요.
이번 전시는 8개 호텔의 협력으로 진행되며, △건축 △ 설치 △사진 △영상 △디자인 △회화 △현대음악 △다원예술(다양한 내용과 형식을 포함한 예술) 등의 분야에서 5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작품들을 선보였다고 해요.

'호텔사회' 전시회 포스터예요. ⓒ 김효정 수습기자
'호텔사회' 전시회 포스터예요. ⓒ 김효정 수습기자

근대 개항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에 호텔문화가 들어오고 확산되면서 정착하는 과정과 오늘날 호텔이 가진 생활문화 플랫폼으로서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전시회예요.

문화역서울284의 중앙홀 공간을 로비로 바꾼 '익스프레스 284 라운지'에는 근대의 호텔 로비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요. 이 라운지에는 콘셉트에 맞추어 다양한 작품들을 꾸며 놓았어요.

'콜로니얼 가든'은 역 건물 바깥에서 건물 외벽과 이어진 통로에 호텔 정원처럼 목조 조각과 다양한 꽃들로 꾸며진 곳이에요.

서쪽 복도에 꾸며진 '콜로니얼 가든'이에요. ⓒ 김효정 수습기자
서쪽 복도에 꾸며진 '콜로니얼 가든'이에요. ⓒ 김효정 수습기자

물웅덩이의 형상을 본뜬 '남은 물웅덩이', 물품보관소를 힐링 공간으로 꾸며놓은 '휴 스파-웰빙클럽', 호텔 수영장에서 즐길 수 있는 풀바에서 영감을 받아 꾸민 라운지바 형태의 '바 언더워터'는 호텔의 수영장과 온천 사우나를 재해석한 작품들이에요.

수영장과 목욕탕을 새롭게 해석한 '남은 물웅덩이', '휴 스파- 웰빙클럽'이에요. ⓒ 김효정 수습기자
수영장과 목욕탕을 새롭게 해석한 '남은 물웅덩이', '휴 스파- 웰빙클럽'이에요. ⓒ 김효정 수습기자

'그릴에서 만납시다!'는 1960년대 워커힐 쇼장의 무대와 장치, 소품 등을 추가하거나 변형해서 실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구성한 공간이에요.

워커힐 쇼장으로 꾸며진 '그릴에서 만납시다!'에는 바퀴 달린 무대 장치들을 볼 수 있어요. ⓒ 김효정 수습기자
워커힐 쇼장으로 꾸며진 '그릴에서 만납시다!'에는 바퀴 달린 무대 장치들을 볼 수 있어요. ⓒ 김효정 수습기자

호텔 객실을 새롭게 꾸민 작품들도 있었어요. 5개의 객실 중 '201호실 낮잠용 대객실'은 매트리스의 푹신한 촉감을 강조한 방인데요. 은은히 흘러나오는 자장가를 들으며 낮잠을 즐기는 낮잠 전용 방이라고 해요.

관람객들이 '201호 낮잠용 대객실'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어요. ⓒ 김효정 수습기자
관람객들이 '201호 낮잠용 대객실'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어요. ⓒ 호텔사회284 홈페이지

'호텔사회' 전시회를 보며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문화를 즐기고 누렸는지, 또 어떤 생활을 하며 살았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어요.

'오아시스 풀·바·스파'는 호텔 수영장의 라운지바로 꾸며져 있어요.ⓒ 김효정 수습기자
'오아시스 풀·바·스파'는 호텔 수영장의 라운지바로 꾸며져 있어요. ⓒ 김효정 수습기자

 

* 현재 김효정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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