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틸리오니,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디자인을 꿈꾸다
카스틸리오니,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디자인을 꿈꾸다
  • 홍석진 수습기자
  • 승인 2020.02.0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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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디자인의 거장 카스틸리오니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회
카스틸리오니의 작업실이자 서재. 카스틸리오니는 작품을 만들기 전 책을 통해 철저히 정보를 찾았다고 해요. ⓒ 홍석진 수습기자
카스틸리오니의 작업실이자 서재. 카스틸리오니는 작품을 만들기 전 책을 통해 철저히 정보를 찾았다고 해요. ⓒ 홍석진 수습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1월30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열리고 있는 이탈리아의 유명 건축가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회 <이탈리아 디자인의 거장 카스틸리오니>에 다녀왔어요.

카스틸리오니가 책읽기를 좋아했던 아내를 위해 만든 '아르코램프'. 대리석 지지대 구멍에 피자밀대를 넣어 이동했다고 해요. ⓒ 홍석진 수습기자
카스틸리오니가 책읽기를 좋아했던 아내를 위해 만든 '아르코램프'. 대리석 지지대 구멍에 피자밀대를 넣어 이동했다고 해요. ⓒ 홍석진 수습기자

이탈리아 사람으로서 실용주의 건축과 자연주의 건축의 절충을 위해 노력한 아킬레 카스틸리오니는 형광등과 전구와 의자 등을 어떻게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한 작가예요. 그런 고민의 결과는 △아르코 램프 △달착륙 의자 △ 셀라 의자 △루미나토르(플로어스탠드) 등의 작품으로 나타났어요.

카스틸리오니의 인류 달착륙 기념 작품인 '달착륙 의자'예요. ⓒ 홍석진 수습기자
카스틸리오니의 인류 달착륙 기념 작품인 '달착륙 의자'예요. 잔디가 최대한 햇볕을 많이 쬘 수 있도록 땅에 닿는 부분을 최소화했다고 해요.ⓒ 홍석진 수습기자

카스틸리오니의 작품들을 보다보면 자기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는 그의 마음을 엿볼 수 있어요. 특히 고양이와 사람 모두를 위한 '아오이' 램프는 그런 마음이 담긴 작품이에요.

사진4. 사람에게는 빛을 제공하고 반려묘에게는 따뜻한 온기를 주는 '아오이램프'예요. 친구가 키우는 고양이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해요. ⓒ 홍석진 수습기자
 사람에게는 빛을 제공하고 반려묘에게는 따뜻한 온기를 주는 '아오이' 램프예요. 친구가 키우는 고양이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해요. ⓒ 홍석진 수습기자

카스틸리오니의 조형물은 겉으로 봐서는 특이해 보이지만 깊게 들여다보면 그 작품이 탄생한 이유에 대해 이해하게 돼요.

인간미를 살린 실용주의가 퇴색하는 요즘 이 전시를 관람하면서 인간적인 실용주의에 대해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 현재 홍석진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고, 키워드검색사 업무도 맡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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