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 무역대표부 프란츠 슈뢰더 상무참사관과의 만남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 무역대표부 프란츠 슈뢰더 상무참사관과의 만남
  • 권용현 · 윤현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2.04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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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드라마 보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주한오스트리아 대사관 무역대표부의 프란츠 슈뢰더 상무참사관의 모습이에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 무역대표부의 프란츠 슈뢰더 상무참사관의 모습이에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1월31일 서울 종로1가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에서 오스트리아 무역대표부 상무참사관(Commercial Counselor)으로 일하고 있는 프란츠 슈뢰더(Franz Schroeder) 씨를 만났어요.  

오스트리아 대사관 무역대표부 상무참사관은 우리나라와 오스트리아 간의 무역과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두 나라의 사업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해요.

특히, 각종 산업 전시회와 박람회를 통해 한국에 오스트리아의 산업과 기업을 소개하고 알리는 일종의 비즈니스 외교관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음은 프란츠 슈뢰더 상무참사관과 나눈 인터뷰 내용이에요.


◆ 슈뢰더 참사관님, 한국에서 지내시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관광지나 명소가 있었나요? 

◇ 서울은 모던하고 추천할 만한 도시이지만 도쿄나 상하이와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외곽에 있는 남해나 고성 같은 곳을 추천하고 싶어요. 3주 전에는 부여에 다녀왔는데 역사적인 분위기나 장소도 좋았어요. 2년 전에는 안동시에서 열린 벚꽃 축제에도 갔었는데 아주 좋았어요. 또 이천에도 가봤는데 제가 예술품을 좋아해서 도자기 등 볼거리가 많았어요. 그 정도가 인상에 깊게 남네요. 


◆ 그럼, 한국인들에게 가장 추천해 주고 싶은 오스트리아 관광지는 어디인가요?

◇ 한국보다 많다고 할 수 있죠.(웃음) 오스트리아는 한국보다 높은 산이 많은 편이에요. 오스트리아는 4000미터에 가까운 산이 많고 동쪽에서 서쪽까지 굉장히 많은 산들이 분포되어 있어요. 역사적인 의의가 있는 장소로 먼저 빈을 소개하고 싶어요. 수도 빈의 인구는 190만 정도예요. 오스트리아의 전체 인구가 900만 정도이기 때문에 빈은 오스트리아에서는 꽤 큰 도시예요. 한국의 경복궁은 임진왜란 때 불타서 재건되었잖아요. 반면 빈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전쟁의 영향을 덜 받아서 지금까지 남아 있는 성은 대부분 오리지널이에요. 
빈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거리(구시가지)와 건물들이 많아서 서울에 비해 도시 전체가 비교적 낮은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궁전과 성, 그리고 90% 이상의 국민이 가톨릭 신자여서 성당도 중요한 문화유산의 일부예요. 특히 성당의 내부 장식이나 작품 등에 역사가 담겨 있기 때문에 그런 장소의 역사적 의의를 강조하고 싶어요. 빈은 600년 동안 오스트리아 왕실을 지배했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는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오스트리아에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도 많아요. 호수와 산들도 많은 데다 다뉴브강 주변에는 아름다운 지역이 여러 곳 있어요. 또 ‘바카우‘라는 와인 산지도 유명한데 너무 아름다워서 로맨틱하기까지 해요. 덧붙여, 높고 아름다운 산이 많기 때문에 오스트리아에서는 하이킹이나 산악 바이크도 인기가 높이요. 


◆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문화적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혹은 한국 와서 문화적 차이를 경험한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 한국 사람들을 잔을 부딪칠 때 상대와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고 하던데 그것이 잘 이해가 안 갔어요. 오스트리아에서는 ‘짠’ 하고 잔을 부딪칠 때 서로 눈을 바라보는 것이 예의거든요. 오스트리아에서는 술을 마실 때 한국에서처럼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고개를 돌리거나 잔을 손으로 가리고 마시는 일은 없어요.(웃음) 또 가족끼리 서로 사랑하는 기본적인 문화는 나라를 뛰어넘어서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한국의 공휴일은 유교의 영항을 많이 받아서인지 설날과 추석 등이 대표적인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오스트리아는 부활절, 크리스마스 등 종교적인 공휴일이 많거든요.    

-이상 윤현정 인턴기자

슈뢰더 상무참사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어요. 그는 매운 한국음식과 한국의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해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슈뢰더 상무참사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어요. 그는 매운 한국 음식과 한국의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해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과 오스트리아 음식은 무엇입니까?

◇ 하나만 고르기가 어렵네요.(웃음) 다양한 음식들 중에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데 낙지볶음과 냉면을 매우 좋아합니다. 어제도 냉면을 먹었어요. 그리고 오스트리아에도 고춧가루는 안 들어갔지만 한국에 있는 백김치와 비슷한 '사우어크라우트'라는 음식이 있는데, 김치처럼 발효시켜서 먹어요. 김치찌개도 좋아해요. 사우어크라우트에 고춧가루 넣어서 만든 사우어크라우트 수프는 거의 김치찌개와 맛이 비슷해요.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서유럽에서는 거의 먹지 않지만,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쪽은 발효된 채소를 많이 먹어요.


◆ 가장 잘 부르는 한국 노래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노래는 잘 모르지만, 한국 드라마는 자주 보는 편이어서 잘 압니다. 한국 드라마에 대해 물어봐 주세요.(웃음)


◆ 그럼, 가장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는 무엇입니까?

◇ <스카이 캐슬>을 가장 재미있게 보았고, 배우 이병헌이 나왔던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도 보았어요. 그리고 요즘에는 <나의 나라>, <보좌관>, <동백꽃 필 무렵>이라는 드라마도 보았어요. 요즘에는 중국 드라마를 보고 있어요.  7시쯤 퇴근한 후에 저녁 먹고 독서하다가 밤 10시부터 1시간 정도 드라마를 시청하고 잠자리에 들어요. 드라마를 보느라 음악 들을 시간도 없어요.(웃음)  최근에는 드라마가 시즌제로 나오는 탓에 다음 작품 기다리기가 좀 힘들어요. 

 

◆ 지금까지 인터뷰에 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권용현 인턴기자

 

 

* 현재 권용현 · 윤현정 인턴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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