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산부인과 신생아 집단감염 됐다! 그 원인은?
평택 산부인과 신생아 집단감염 됐다! 그 원인은?
  • 박희남 기자
  • 승인 2020.02.1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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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V 흔한 소아 질환이지만 무시하면 큰일
평택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 아이클릭아트
평택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 아이클릭아트

 

[휴먼에이드포스트] 경기도 평택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9명이 집단으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에 감염돼 부모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평택시 보건소 측에 따르면 지난 6일 신생아 1명이 처음으로 RSV에 감염됐다. 이후 11일까지 5명이 추가로 감염됐으며 12일 4명이 추가 감염됐다.

RSV 감염증은 겨울철에 유행하는 질병으로 주로 6세 이하의 아이들에게 많이 발병한다. RSV는 전염력도 높고, 재감염도 잘 되는 바이러스로 건강한 성인에게는 주로 감기 증상처럼 가볍게 지나가지만, 영유아나 고령자에게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24개월 미만 아기는 더욱 위험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건강한 대부분 아이는 2~3일간 증상 후 좋아지는 경과를 취하지만, 심할 때는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모세기관지염에 걸린 아이들은 숨소리가 쌕쌕거리고 호흡수가 빨라져 무척 힘들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에 대해 보건당국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병원 내·외부에 대해 방역을 하는 한편, RSV 잠복기가 2∼8일 정도인 것을 고려해 추가 감염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시설은 산부인과로 대체로 입원기관이 짧으며 발병 신생아들도 대부분 퇴원해 병원 폐쇄조치는 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생아가 감염될 경우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는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의 철저한 예방·관리수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먼저 RSV 감염증을 예방하려면 기침 예절을 실천해야 한다.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으로 입과 손을 가리고 해야 하며, 기침 후 반드시 올바른 손 씻기를 실천해야 한다. 만약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린다.

신생아를 돌보는 사람은 신생아와 접촉 전·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 아이클릭아트
신생아를 돌보는 사람은 신생아와 접촉 전·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 아이클릭아트

신생아와 지속해서 접촉해야 하는 의료진들도 안전대책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신생아를 돌보는 사람은 신생아와 접촉 전·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분유를 준비할 때나 기저귀 교환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은 신생아를 돌보는 업무를 제한하고 방문객 역시 산후조리원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 끝으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신생아는 다른 신생아의 구별된 공간에서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고 돌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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