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에 대한 '오해'와 '진실'
마스크에 대한 '오해'와 '진실'
  • 허지선 기자
  • 승인 2020.02.17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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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는 방한용 마스크도 감염 예방 효과적

 

마스크 착용 예방 수칙. ⓒ 위클리공감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 위클리공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2월12일, 인천에 위치한 A약국.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마스크 문의가 연일 빗발쳤다.

처방 고객과 동시에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들어오는 손님들로 약국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하루 100개 한정으로 마스크가 입고되면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바닥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1개 단위로 판매하는 마스크를 10개씩 가져가는 손님은 물론 1박스 30개입으로 들어 있는 마스크를 한 번에 결재하는 손님도 보였다. 그나마 있던 재고가 동이 나면, 아쉬운 대로 방한마스크와 어린이용 마스크를 구매해 가는 경우도 있었다.

A약국을 비롯한 다른 약국 몇 곳에 문의해 보니, 마스크 판매가격은 대략 2000~3000원 선으로 판매가가 형성되었다. 한편, 슈퍼 및 편의점에서는 3000원 미만의 제품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최근 며칠 사이에는 3000원 이상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품귀 현상은 지속되었다.

근본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약국과 슈퍼마켓의 폭리가 아니라 중국과 그 외 국가로 반출, 또는 온라인 업체를 통해 이익을 내려고 하는 소위 ‘리셀러’의 기승이다.

생산량 대비 시장의 수급 불안정은 계속되는 실정으로 매점매석 행위를 하는 업체들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마스크품절사태는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보건복지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조건 마스크에 의존하기 보다는 상황에 맞게 위생을 지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권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마스크(KF80이상) 착용이 필요한 경우는 기침 및 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감염·전파 위험이 높은 의료기관 종사자가 해당된다.
인적이 드문 야외나 개별 사무실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지 않다. 또한 일상생활에서는 'KF80마스크'나 '방한용 마스크'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안내했다.

ⓒ 아이클릭아트
보건복지부에서 마스크 착용법에 대한 주의사항을 공지했다. ⓒ 아이클릭아트

마스크 구매 비용이 만만치 않아 빨아 쓰는 경우도 있다는 국민들의 의견에 보건복지부는 아래 몇 가지 주의사항을 공지했다.

1.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해 사용하거나 재사용하지 않는다.
2. 보건용 마스크 안쪽에 수건, 휴지 등으로 감싸지 않는다.
3. 마스크 안쪽이 오염되거나 습기가 많이 찬 경우엔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
4. 방한용 면 마스크의 경우 깨끗이 빨아 써야 한다.
5. 어린이용 마스크와 성인용을 구분하여 허가된 마스크는 없다. 어린이용을 써도 무방하지만  입과 코가 다 가려지도록 틈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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