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내리는 눈, 뚝 떨어진 체감온도
2월에 내리는 눈, 뚝 떨어진 체감온도
  • 박희남 기자
  • 승인 2020.02.17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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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기온 변화! 이럴 때일수록 면역력 관리 필요해

 

뚝 떨어진 기온으로 낮아진 면역력 관리가 필요하다. ⓒ 아이클릭아트
뚝 떨어진 기온으로 낮아진 면역력 관리가 필요하다. ⓒ 아이클릭아트

[휴먼에이드포스트] 월요일 아침 출근길 전국이 흐리고 눈이 내렸다. 입춘이 지나고 찾아온 매서운 한파에 출근하는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더 낮을 수밖에 없었다.

눈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와 경남·경북에서 낮 사이에, 충청 지역은 오후 늦게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 경기 북부, 강원 영서, 경북 내륙에서 1㎝ 안팎, 경기 남부, 충청, 경남 서부는 1∼5㎝이며, 호남 지역과 충남 서해안, 제주 등에서는 18일 새벽까지 5∼10㎝의 눈이 이어지겠고, 제주 산지와 울릉도·독도는 18일 오전까지 10∼30㎝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

눈이 쌓이는 지역은 비닐하우스 붕괴 등 안전사고와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서울 -10.5도, 인천 -11.8도, 수원 -8.8도, 춘천 -7.1도, 강릉 -8.4도, 청주 -7.4도, 대전 -6.2도, 전주 -7.1도, 광주 -1.6도, 제주 -3.2도, 대구 -6.9도, 부산 -6.3도, 울산 -3.1도 등으로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며 더 쌀쌀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내륙에도 강한 바람이 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서쪽지역 공항은 강풍으로 인해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전 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쳐 항해나 조업을 나가는 선박은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예보를 참고해야 한다.

그래도 다행히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 남부, 충청권, 호남권, 제주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보통' 수준이겠으나 황사의 영향으로 중서부지역과 남부지역은 오후까지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온이 평년보다 큰 폭으로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추운 가운데, 이럴 때 있을수록 더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추울수록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기온 1도가 내려가면 면역력 30%가 뚝 떨어지기 때문이다.

추위에 노출돼 체온이 내려가면 몸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인 대사율이 10% 넘게 감소하며 이로 인해 몸속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쉽게 감기에 걸릴 수 있다. 갑자기 손발이 차게 느껴지거나 오한을 느끼면 추위로 인해 질병이 발병할 수 있다. 혈액이 몸 구석구석을 돌지 못해 발생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빈혈 또는 탈수 증상이 생겨도 추위를 탄다. 또 감기 같은 감염성 질환이 걸리면 오한이 발생한다. 부쩍 추위를 타거나 그 정도가 심한 경우, 갑자기 체중에 변화가 있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면역력이 낮은 고령자와 어린이는 날씨가 추워지면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크며 저체온증 의심환자는 담요나 이불로 몸을 감싸 체온이 올라가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정신을 잃으면 즉시 119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에서도 가벼운 운동을 하고 실내 적정온도(18~20℃)를 유지하며, 외출 전에는 기상예보를 확인해 한파특보 발효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하면 내복, 장갑, 목도리, 모자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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