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광주, 서로 마스크 지원한 훈훈한 사연 눈길
대구와 광주, 서로 마스크 지원한 훈훈한 사연 눈길
  • 이진주 기자
  • 승인 2020.02.24 16: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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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가 맺은 '달빛동맹 협력관계' 위기상황에서 위력 발휘
지난 20일 광주시가 대구시에 마스크 2만개를 전달했다. ⓒ 대구시청 홈페이지
지난 20일 광주시가 대구시에 마스크 2만개를 전달했다. ⓒ 대구시청 홈페이지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2월20일 광주광역시는 대구광역시의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대구시청을 방문해 보건용 마스크 2만개를 전달했다. 

대구에서는 2월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계속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대형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서는 등 마스크 부족 현상을 보여왔다.

이번 물품 전달은 지난  2월12일 대구시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광주시에 보건용 마스크 1만장을 지원한 것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두 도시가 맺은 '달빛(달구별+빛고을)동맹 협력관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대구시가 광주시를 방문해 마스크 전달식을 하는 장면. ⓒ 광주시청 홈페이지
지난 12일 대구시가 광주시에 마스크 1만개를 전달하는 장면. ⓒ 광주시청 홈페이지

한편, 대구시와 광주시는 지난 2013년 서로 '달빛동맹 관계'를 맺고 사회‧경제‧문화‧환경 등 34개의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두 도시가 위기상황에 처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화제가 되어왔다. 

박향 광주시 자치행정국장은 “지난번 대구시의 마스크 지원으로 광주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현재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구시와 시민들 모두 힘을 모아 잘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대구와 광주는 서로 어려울 때 버팀목이 되어주는 관계다. 광주시의 적극적인 도움이 현재 대구시의 상황을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신속한 지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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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 2020-02-27 16:36:00
훈훈하네요...